2017/12 12

[미얀마] 양곤/바간/인레/만달레이 게스트하우스(호스텔) 평가는?

배낭여행은 역시 게스트하우스다... 이번 미얀마여행에도 어떤 '호스텔'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설렘 한가득 :) 미얀마 호스텔은 시설이 깔끔한 편이다. 가격은 태국보다 좀더 비싸긴 하지만, 미얀마 호스텔 평균가격: 1만2천원~1만5천원에 형성됨. (태국은 7천원부터 시작) 양곤, 바간, 인레, 만달레이서 머무른 호스텔 모두 좋았다. Booking.com 부킹닷컴에서 후기를 보고 호스텔을 미리 예약하였다. (평가 8점 이상으로) 딱히 나쁘거나 불쾌한 경험을 한 호스텔도 없었고 직원모두 친절한 편. 그래도 더 애정이 가고 좀더 머물고 싶었던 호스텔이 있었다..... 내가 호스텔을 평가하는 기준은 조금 남다를 수도 있다. 1. 소란스럽지 않을 것. (너무 여행자들이 떠들거나, 정신없는 분위기는 사양이다. 조곤..

혹시, "YOLO" 족 이신가요?

지난주, 친구에게 들은말, " 야~ 이번에 퇴사하고 여행다녀왔어? 그것도 한달이나~? 욜로(YOLO)족이구만 " 으음, 내 생에 "욜로족"이라는 소리를 듣다니 엄청나네(?) YOLO = You Live Only Once "인생은 한번 뿐이야 현재를 즐기면서 살자"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 남들은 매일 일하느라 바쁜데 (매일 퇴사를 품고 있지만 생계가 달려있으니 마지못해 버틴다) 힘들게 들어간 회사를 금방 그만두고 여행이나 갔으니, . . . . 난 평소 소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월급의 절반 이상은 통장에 그대로 두고 외모치장에도 관심이 없다. "이렇게 돈 살뜰히 모아서 경력도 쌓고 회사도 성실히 다녀야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아침일찍 1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회사에 가고 열심히 했는데, 갑..

[미얀마] 기념품 정말 고민된다. 무엇이 좋을까?

미얀마 여행지로 흔히 한국인이 여행가는 곳은 아닌 것 같다."또 어디로 여행가려고?" "으응, 태국이랑 미얀마""응? 미얀마? 거긴 또 어떻게 가려고? 어디에 붙어있냐?""위험하지는 않아? 무슨 분쟁중인거 같던데" 대체로 이런 반응이 돌아온다. 나도 예상했어.그리고 나는 열심히 설명한다. " 미얀마는 그래도 관광지만 가면 안전하다고 해. 사람들도 친절하고! 지금 아니면 가기 힘들것 같아. 비자도 발급하고 해야해서. 안전히 잘 다녀올게 " 나의 대답은 이렇다. 그래, 한국인이 생각하기에 평범한 여행지는 아니니, . . . 나름 특별한! 미얀마 감성이 가득한 기념품을 챙겨가고 싶었다. 기념품은 도대체 어떤걸 사야 할 것인가(?) 내가 기념품을 사는 기준은 "예쁘고 독특함" 이다. (안예쁘면 안사...) 기념..

[미얀마, 인레] 낭쉐마을의 아침을 찍다.

바간에 출발하여 인레에 도착한 것은 새벽 5시쯤. 숙소에서 눈을 붙이고 잠깐 일어났더니 아침 7시이다. 인레 숙소, '오스텔로벨로' 옥상으로 올라가 낭쉐마을 풍경을 바라보았다. (오스텔로벨로는 일찍 도착한 여행자들에게 체크인 시간 전까지 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은혜로운 숙소다.) 안개가 낀 마을이 정말 멋있었다. (안개 특유의 분위기, 너무 좋아....) 오늘은 피곤해서 밖에나가 사진을 못찍지만.... 내일 아침은 일찍일어나서 반드시 안개 사진을 찍어야지 결심하였다. 오스텔로벨로 옥상에서 바라본 거리. 안개로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아침 거리에는 송아지도 있고 말도 있고, 자유롭게 걸어다닌다. (조금 긴장)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간다. 추운지 긴팔옷, 털모자를 썻다. 인레의 아침은 ..

[미얀마] 미얀마 어디든지, 고양이 많아! 고양이 좋아!

미얀마를 여행하면서 행복했던 순간! 바로 고양이이이이!!! 냥이들 길거리에서 고냥이를 보기 쉽고 사원에 들어가면 고양이 잔치가 펼쳐진다. 인레호수에는 무려 고양이사원(?) 이라고 불리는 곳도 있었으니 (예전에는 고양이들을 데리고 묘기도 보여줬다고 하나, 사원에서 사익활동은 좋지 않으므로 금지되었다고 한다. 책에서 읽음) 그리고 가이드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인레호수 수상마을, 사원에는 왜 고양이가 많아요오오? 왜 강아지는 안보여?? 물어보니 고양이는 물이 있는 호수에서 폴짝폴짝 잘 뛰어다닐 수 있어서(???) 란다? 맞는 말인듯! 강아지는 물에 왠지 더 빠지기 쉬울것 같아 ;; 물론 믿거나말거나... 자 이제, 고양이를 제대로 감상해보자. (심장 쿵덕쿵덕 씹덕사 주의) 바간, 낭우시장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

그대는 단단해보여요

여행을 하면서 나홀로 배낭여행이 어찌나 힘들던지. 3년전 유럽 배낭여행은 젊으니까 방방 뛰어다니고 에너지도 넘쳤는데... 이번 미얀마 태국 배낭여행은 쉽지 않았다. (체력고갈. 엉엉 ㅠㅠ) 숙소 여행지에서 한국배낭 여행객 들도 많이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듣는 말중에 하나는... " 딴딴비씨는 단단해보여요. 뭐든지 잘 할 수 있을거같아요. 사람이 워낙 단단하니 여행도 무사히 마치겠네요." 으음, 단단해보인다? 도대체 무슨말일까? 내가 조금 나이를 먹으면서 깨닫는 것도 있고 조그음은 의연해지기는 했지만, 그걸 말하는 걸까? 그래도 나쁜말은 아닐꺼야. 왠지 좋은말 같아. 여행을 마친 후에도 지금도 이말이 계속 생각난다. 앞으로, 새해를 앞두고 속은 여전히 물렁하지만 겉은 단단해 보이는 나. 마음 깊숙이..

[미얀마, 바간] 3박4일_1일차 여행일정 공유해요.

바간에서 3박4일을 머물렀습니다. 모자라지 않고 딱 충분!바간에서는 비교적 넉넉하게 여행한것 같아요. [ 1일차, 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 1. 새벽 5시, 양곤에서 바간 터미널 도착 2. 터미널에서 내린 후, 마차(5000짯)타고 숙소로 이동. (이동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아서, 5천짯은 비싼거 같았어요. 일행을 구해서 택시타는게 좋을것 같아요) 3. 미리 예약한 Royal Bagan 호텔 도착 (로얄바간 호텔 깨끗하고 좋아요! 조식도 맛있구요 ) 4. 호텔 체크인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근처 쉐지곤 파고다로 이동.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5. 쉐지곤 파고다 둘러본 후, 웨더스푼스에서 햄버거 먹기! (짱맛있어) 6. 호텔 체크인후, 한숨 푹자고나니 저녁이었어요! 낭우 시장 근처, 현지..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는 태도

낯선 나라에서 여행자로 그들의 일상에 스며든다는 것은 어쩜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 . . 미얀마를 여행하면서 남녀 어른 아이 구분할 것 없이 론지를 입고 얼굴에 노란 따나카 가루를 바른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특이한 매력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람 개개인이 돋보이는 미얀마,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찍을 때마다나는 왠지 모를 죄책감에 시달렸다. 자신의 일상이 그저 낯선 여행자의 카메라에 담기는 게 얼마나 불편할까? 미얀마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래서 얼굴을 마주하고 찍지 못했다. 누군가의 얼굴이나 행동이 나의 카메라에 담기면그들이 알아채기 전에 재빨리 셔터를 눌렀다. (차마 안 찍지는 못하고)허겁지겁 사진을 찍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찍은 사진은 자연스럽기..

[미얀마, 바간] 바간이 선물하는 3가지 색채

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 11월 28 화요일, 미얀마 바간 바간에 3일간 머무르면서 바간은 다양한 색감을 가진 유적도시구나,시간에 따라, 장소에 따라 시시각각 나에게 아름다운 컬러를 선사한 바간. 바간에서는 공간과 시간이 선물하는 색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바간의 색1.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분홍빛, 그러면서도 잿빛이름모를 언덕에서 일몰을 기다리며, 일몰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은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분홍빛으로 물들어간다. 하늘과 함께 물들어가는 사람들. 마침내 하늘은 회색이 된다. 2. 수많은 불탑의 세월이 담긴 진한 주황색 햇빛에 반사되는 불탑은 점점 더, 황홀한 주황빛으로 빛이난다. 오후 3-4시쯤 바라보는 바간 풍경은 눈이 부셔 붉은 불탑사이에 고개를 불쑥 내미는 초록잎. 초록&주황의..

[미얀마, 바간] 바간에서는 꼭! 이바이크를 타보자

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미얀마 바간, D+20 바간 여행을 이미 해본 친구에게"나 바간에 갈꺼야!" 라고 말하니"언니 이바이크는 꼭 타봐!" 음? 이바이크? 내 주제에 무슨 바이크라니...(?) 나는 그 흔한 운전면허도 없고, 배낭여행은 자전거&뚜벅이가 진리지! 하하하하....를 굳게 믿어왔는데, 하지만 나는 바간에 들어서는 순간 깨달았다. 쭈욱 직선으로 곧게 닦아진 도로를 보면서, 아 여긴 뚜벅이가 정말 어렵겠구나...도로 끝이 안보여!! 으음 자전거는 괜찮겠지(?) (바간의 메인 도로는 일직선으로 쭉쭉 뻗어있는데, 바이크 타기 최적이다. ) 문제는 내 발목이다. 하루종일 욱신욱신 쑤셔온다. 그래! 이번에는 편하게 이바이크를 타보는 거야! 외치고근데 이바이크 한번도 안타봤어요 엉엉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