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고향 광주에서 짧은 2박을 마치고 서둘러 송정역으로 떠났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 버스를 타야할까? 기차를 타야할까? 고민을 하던 터, 울리는 귀와 물에 적신 솜뭉치처럼 아픈 몸을 위해서는 고속열차(KTX)를 타는 게 나을거야, 생각하며 저녁에 여러번 KTX어플을 왔다갔다 남는 좌석표를 확인하고 예매하였다. 고속열차에 몸을 싣고 눈을 감았다. 빠른 속도와 열차의 공기를 가르는 소음이 느껴졌다. 광주를 떠나, 정읍을 지나, 익산을 거쳐 광명역에 도착하였다. "아, 정말 빠르고 편하게 서울에 왔구나" 생각도 잠시 집에 도착하자 나아졌던 귀울림은 더 심해졌다. 아 , 어째서지? 왜 귀 울림이 심해졌을까...또 다시 잠에 드는 순간 두려워졌다. 광주에 버스타고 내려갔을 때는 별 이상없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