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2

[시간의 속도란] KTX를 타고 광주를 떠나 서울로 오는길(아픈 몸을 이끌며)

5월 가정의 달, 고향 광주에서 짧은 2박을 마치고 서둘러 송정역으로 떠났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 버스를 타야할까? 기차를 타야할까? 고민을 하던 터, 울리는 귀와 물에 적신 솜뭉치처럼 아픈 몸을 위해서는 고속열차(KTX)를 타는 게 나을거야, 생각하며 저녁에 여러번 KTX어플을 왔다갔다 남는 좌석표를 확인하고 예매하였다. 고속열차에 몸을 싣고 눈을 감았다. 빠른 속도와 열차의 공기를 가르는 소음이 느껴졌다. 광주를 떠나, 정읍을 지나, 익산을 거쳐 광명역에 도착하였다. "아, 정말 빠르고 편하게 서울에 왔구나" 생각도 잠시 집에 도착하자 나아졌던 귀울림은 더 심해졌다. 아 , 어째서지? 왜 귀 울림이 심해졌을까...또 다시 잠에 드는 순간 두려워졌다. 광주에 버스타고 내려갔을 때는 별 이상없었는데, ..

[퇴사 이후] #7.'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를 읽고 (퇴사자를 위한 도서추천)

1. 페이스북 피드를 읽어보다가 "옴니버스 퇴사 에세이,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제목의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알게 된 뉴스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94081 올해 초에 발행된 따끈따끈한 책이다. 아아, 제목부터 흥미롭다. 이 책은 퇴사를 하고 '다른 걸 경험하고 실천'하는 10명의 여성들 이야기이다. 다양한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2. 퇴사를 했다는 점. 삶의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점.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는 점. 여성이란 점. 나랑 공통분모가 많다. 이 책을 알게되자마자 바로 읽었다. 빠르게 슉슉~ 읽기도 쉬웠어. 문체는 정갈하고 편안하며 그림체는 포근하고 아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