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2

[미얀마, 바간] 바간이 선물하는 3가지 색채

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 11월 28 화요일, 미얀마 바간 바간에 3일간 머무르면서 바간은 다양한 색감을 가진 유적도시구나,시간에 따라, 장소에 따라 시시각각 나에게 아름다운 컬러를 선사한 바간. 바간에서는 공간과 시간이 선물하는 색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바간의 색1.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분홍빛, 그러면서도 잿빛이름모를 언덕에서 일몰을 기다리며, 일몰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은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분홍빛으로 물들어간다. 하늘과 함께 물들어가는 사람들. 마침내 하늘은 회색이 된다. 2. 수많은 불탑의 세월이 담긴 진한 주황색 햇빛에 반사되는 불탑은 점점 더, 황홀한 주황빛으로 빛이난다. 오후 3-4시쯤 바라보는 바간 풍경은 눈이 부셔 붉은 불탑사이에 고개를 불쑥 내미는 초록잎. 초록&주황의..

[미얀마, 바간] 바간에서 내가 일출을 보겠다고

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미얀마 바간, D+20아침 일찍 일출을 보겠다고, 보겠다고, 불레디 탑으로 향하였다. (일출로 유명한 쉐샨도 파고다는 문을 닫았다고 해요) 새벽 5시 어둠은 무서웠지만 그래도 일출을 볼 수 있으니까 기분이 좋았어! 날이 밝아지더니 풍선아니 열기구가 하나 둘씩 떠오른다.해가 들지 않았지만 흐린날의 바간의 풍경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해가 들지 않았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구름속으로 풍선이 두둥실 두둥실 떠올라, 꿈속 같다. 우리는 왜 사진을 찍을까? 멋진 풍경을 놔두고 사람들이 눈에 담기보다 열심히 셔터를 누른다. 나도 역시 두번다신 못볼 풍경을 담겠다고 디카도 꺼내고 핸드폰도 꺼낸다.그런데 이게 당연한거 같아. 남는거는 사진뿐이잖아.나중에 이곳을 다시 떠올리기위해서 사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