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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카르노] 'BARACCA BACKPACKER'호스텔 이용후기!

느린비 2015. 11. 12. 23:59

로카로느에서 이틀 동안 머무른 'BARACCA BACKPACKER' 이용 후기입니다. 이름이 특이하죠?

글을 쓰면서 문득 'BARACCA' 가 무슨 뜻이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오막살이'라는 뜻이네요 ㅎ

호스텔 주인 아주머니께서 이런뜻으로 지은건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호스텔은 주인부부가 함께 운영하셨고,직접 거주하고 계십니다. 


찾아가는 길은 험난했지만 

유럽에서 머문 호스텔중 제가 가장 좋아한 호스텔이었어여! Best Of Best !!!

산 속 안에 있어서 그런지 정말 조용하고 휴양하는 기분이었구요. :D


하룻밤에 33프랑, 스위스의 다른 곳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스위스 물가는 워낙 비싸니..ㅎㄷㄷ)

사이트 참고→ http://www.hostel-aurigeno.ch/



▶ 자연과 어우러진 'BARACCA BACKPACKER' 겉모습 


멀리서 바라보는 호스텔 외관 측면샷입니다. 주변이 모두 나무로 둘러싸인것 보이시죠? 

호스텔 뒤로 올라가면 등산로로 이어집니다. 가벼운 산행 즐기기에 좋음bb



정면입니다. 1층은 창고로 쓰이는것 같고 2층에 주인룸&게스트룸이 있어요. 작고 아담한 규모에요 :) 

제가 머무른 첫날, 리투아니아에서 온 커플과 스위스 로잔에서 여행 온 친구들이 있었네요...  

자연속에있는 아담하고 조용한 호스텔! 내가 그리던 호스텔의 이상적인 모습 ㅎㅎㅎ  





호스텔 들어가는 입구에 환영 팻말이 있습니다. 한국말이 써있을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는데! 너무 반가웠어욧

몇 년 전에 온 한국인에게 부탁해서 쓴거라고 하시더라구요 ^^ 저를 보시고 한국인이 온 게 정말 오랜만이라고 하시면서 좋아해주셨습니당 ㅠㅠ! 주인부부 모두 정말 친절하셨어요.  




▶ 아기자기한 'BARACCA BACKPACKER' 내부   


호스텔 내부입니다. 마당도 있고 쉴 수 있는 테이블도 있어요~! 꽃도 아기자기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었습니닷. 허브도 많이 심어져 있어서 원하는 만큼 직접 따서 먹을 수 있어요. 저녁마다 포트에 물 끓이고 허브 잎 넣어서마셨던게 생각나네요 ㅎ 그리워라 ㅠㅠ    



벽에는 관광 안내도가 붙여있구요 저기 왼편에 부엌도 보이네요ㅎ 직접 음식은 만들어서 먹으면 됩니다. 냉장고에는 간단한 FREE FOOD 몇가지가 있었습니다. (올리브 절임, 소스, 스파게티 면 등)  




부엌옆에 따로 쉴 수 있는 휴게소도 마련되어 있어요. 기타도 치고 책도 보고 창 밖도 바라보면서 멍떄리기 아주 좋은 공간이였습니다. 잠이 안올 때 여기가서 스케줄짜고 예산정리 했었네요. 


요건 손수 그리신 호스텔 주변 관광지도에요! 호스텔을 중심으로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그려져있습니다. 



제 잠자리입니다. 체크인 할때 주인아주머니께서 침낭이 있냐고 물으시더라고요ㅎ 독일 워크캠프 이후에도 안버린 침낭 덕분에 스위스에 와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침낭이 없어도 이불 무료로 제공해주십니다. ㅋㅋㅋ 걱정마세욧 (애증의 침낭) 



이 곳 호스텔의 큰 특징은 마당에서 야영도 할 수 있습니다. 몇 몇분들은 직접 텐트를 가져오셨더라구요. 유럽인들의 캠핑사랑은 정말 엄청난것 같아요...썬배드에 누워서 책 읽던게 엊그제 같은데... 하ㅋㅋㅋ 




이 곳에 머무르면서 정말 친절하신 분들을 많이 만났다.

주인 아줌마 아저씨는 오후에 호스텔로 들어오면 오늘 하루는 어땠었는지, 어디가 좋은 곳인지 자세히 안내해 주셨고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같은 방을 쓴 프랑스 가족은 조금 시끄러웠지만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스위스에서 선생님을하고 있다고 소개한 프랑스 아줌마는 아이들이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고 먼저 말을 걸었다. 아이들이 총 3명이었는데, 조카들이랑 함께 온거라고 하였고, 다음날은 케이블카를 타러 가신다고 하셨다. 

아줌마로부터 프랑스 중부 이야기랑 요즘 아이들이 어떤지 이야기하면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호스텔을 떠나는 아침, 직접 차로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셨다.

"내 아들도 대학생때 유럽여행을 했었어. 연락이 안될떄는 정말 걱정이 됬었거든, 부모님에게 연락 잘 하고 여자 혼자서 절대 히치하이킹을 해서는 안되, 마지막까지 조심히 여행하렴!" 라고 일러주시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