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나는 생명입니다"

[비전화공방] 닭장 제작에 참여하였어요.

느린비 2018. 6. 24. 18:17

지난주 비전화공방에서 하는 "닭장만들기" 워크샵에 참여하였습니다. 

담양 할아버지 집에서 닭을 키울때 종종 보았던 닭. 
닭장이 어떻게 생겼었더라...? 할아버지가 만드신 닭장은 철제였고 주말이 되면 닭들을 풀어놓으셨죠. 닭은 마당을 활개치고 다녔습니다. (깜짝이야)  

비전화공방에서는 어떤 닭장을 만들게 될까? 

1. 후지무라 센세의 강연 
닭이 낳은 달걀, 그 달걀을 먹은 인간, 그리고 환경. 순환이론(?)을 들었습니다. 조금 어려웠지만 순환하는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강연 안내판. 귀여운 닭그림. 

2. 나무아래서 점심식사
강연이 끝나고 닭장만들기 워크샵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직전
큰 나무아래서 각자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어요. 이리도 큰 나무가 숨어있을 줄이야? 놀랍도다. 나무아래서 먹는 점심이라니 

3. 본격적인 닭장 제작
자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왕겨재료로 닭장 단열을 해주었습니다. 왕겨의 바스락거리는 느낌은 정말 좋아요. 
왕겨는 거의 썩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전화공방2기 분들이 알려주신대로 열심히 닭장을 제작하다. (드라이버&망치 땅땅땅) 

닭장 구조를 만드는 모습이에요. 모두가 힘을 합치니 후다닥 만들어집니다.

목재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튼튼했었는데

망치질을 하다보니 나도 망치를 구입하고 싶다.


서울에 살면서 내가 닭을 키울수 있을까나? 생각이 든다.
워크샵 참여하신 분들 중, 직접 닭을 키우는 분들도 있다고 해서 굉장히 놀랍다.

나도 언젠가는 닭을 키울 수 있을까? 
닭을 위해 친환경 닭장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아침마다 시끄러운 꼬꼬닥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이 올까?
닭이 금방 낳은 계란은  얼마나 귀여울까? (그리고 맛도 시중 계란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하네)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실천하는 날이 오기에는 멀었지만 
이런 배움은 즐겁다. 

순환하는 삶. 인간의 역할을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