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2

[퇴사 이후] #12. 앞으로 뭐할까? 라고 물어보면

[질문]앞으로 뭐 해 먹고 살까? 무슨일 할까? 이야기하면 반응은 다들 각기 다른데, . . . "차라리 대기업에 지원해서 들어가 봐, 너 나이는 아직 신입으로 괜찮아" 어차피 고생하는거, 돈이라도 많이 받는 게 나아. ㅇㅇ" "대기업의 시스템이 되어서 부속품처럼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시스템 없는 것보다 기업의 부속품이 되는 게 나아. "무조건 칼퇴 보장되는 곳으로 들어가" 계약직이든 뭐든, 저녁에 내 시간 보장되는 곳. "차라리 공무원 준비하는 건 어때 그나마 공무원이라도 돼야 살만하다." "야 그냥 한국 떠, 빨리 뜨셈. 헬조선 탈출이요. 나 곧 캐나다 감. 한국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나는 한국에 태어날 운명이 아니었는데, 이제라도 떠나야지" "니가 지금 배가 쳐불러서 그렇지 그냥 닥치고 아..

[퇴사 이후] #8. 혼자서도 잘 노는 방법. 단, 규칙을 정하고 실천하자.

1. 퇴사를 하고 난 후,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내가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찾아온다. 어느날은 오늘이 몇일일까? 무슨 요일일까? 멈칫 하는 날도 온다. 잠을 자고 싶으면 마음껏 자고 걷고 싶으면 또 걷는다. 이제 슬슬 나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진다. 2.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하였는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 리스트를 적었다. 1. 수채화 물감으로 그림그리기. 2. 여행 강연 들으러 가기. 3. 주변 지인들과 함께하는 모임 주최하기. 4. 엽서로 만들 사진 고르기. 5. 관심분야의 책 읽고 메모하기. 6. 중고 맥북 저렴하게 구매하기. 7. 독립서점 투어하기. 8. 무료 이용가능한 '청년공간' 방문해서 글쓰기. 9. 필카로 사진찍기. 10. 사진전 보러가기. 11. 봉사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