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퇴사를 하고 난 후,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내가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찾아온다. 어느날은 오늘이 몇일일까? 무슨 요일일까? 멈칫 하는 날도 온다. 잠을 자고 싶으면 마음껏 자고 걷고 싶으면 또 걷는다. 이제 슬슬 나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진다. 2.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하였는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 리스트를 적었다. 1. 수채화 물감으로 그림그리기. 2. 여행 강연 들으러 가기. 3. 주변 지인들과 함께하는 모임 주최하기. 4. 엽서로 만들 사진 고르기. 5. 관심분야의 책 읽고 메모하기. 6. 중고 맥북 저렴하게 구매하기. 7. 독립서점 투어하기. 8. 무료 이용가능한 '청년공간' 방문해서 글쓰기. 9. 필카로 사진찍기. 10. 사진전 보러가기. 11. 봉사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