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_인생 다양성 실험

[인생실험] 지난 3월 실험 : 아르바이트의 시작, 추구하는 가치관 탐색

느린비 2018. 4. 3. 15:59

단단비의 *인생실험이란?
숨막히는 회사,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 소음으로 가득 찬 도시, 자본금이 없는 청년, 강요 받은 주입식 교육, 주거빈곤, 희망이 없는 인생길에서 
자신에게 가치있는 무엇인가를 해보고 "나다움으로 살아보자"를 외치면서 매달마다 새로운것을 해본다는 스스로 "동기부여 - 프로젝트"이다.
(그런 의미에서 월마다 기록한다) 



2월의 기나긴 겨울과 어둠이 물러나고, 
3월이 시작되며 봄과 겨울이 반복되는 오락가락 날씨 속에
내 마음 또한 혼란스럽지 그지 없었다.  


3월달을 시작하면서 실험을 계획했던 리스트
를 소개한다. 
 
1. 한달의 절반만 노동하기 (15일 정도 노동) 

: 2주 단기아르바이트를 구하면서 실행할 수 있었다. 운이 좋게도 집 근처 회사에서 사무직 단기아르바이트로 노동을 하였으며, 이미지 데이터를 관리하고 리서칭하는 일이었으며 크게 어렵지 않았다. 미적감각을 요구하는 일이었는데 나에게는 무척 쉬웠음. 
점심시간에 잠깐 집에들려 점심을 해결 하였으며, 밥값을 절약할 수 있었다. 6시 칼같이 퇴근할 수 있었다. 급여도 다행히 제때 들어왔다. 

(이후 다른 미술관련 단기 아르바이트를 뛰며 수익을 더 늘려볼까 하였는데, 아쉽게도 구해지지 않았다. )

2. 60만원의 수익 달성하기 
: 2주간 일하는 사무직 아르바이트로 60만원의 수익을 거의 달성 할 수 있었다. (목표 클리어!) 
또한,  대학생 시절부터 주말 아르바이트로 간간히 일했던 어학원에서 업무 요청이 들어와
일요일에 근무를 하여서 60만원은 초과 달성하였다. 

3.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이 무엇인기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 2월달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앞으로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였고, 다양한 키워드를 접하게 되었다. 
"지속 가능한 삶" "자연 친화적 삶" "공동체" "자립의 자세" "일상의 풍요" "커뮤니티" "수작업" "창작가" 등등의 키워드가 머리속에 자리잡았고 
실제로 관련된 워크샵, 강연회에 참여하여 더 깊이 들여다 보았다. 

페이스북에서 관심있는 페이지를 팔로우하면서 워크샵 정보를 수집하였고 직접 참석하였다. 

참석한 강연

(1)강동구 청년마루에서 열린 "회사원도 백수도 아닌 '독립러'로 일하다" 
: 월간퇴사 편집장 곽승희님의 강연이였고 퇴사 이후,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성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어떻게 일을 일구어왔는지 
들어볼 수 있었다. 처음 본 승희님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는데 자신의 일상과 일의 의미 그리고 공동체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사시는 것 같았다. 

나의 경우 일을 벌리거나 사람을 만나는 것에 정말 소질이 없는데 과연 독립러로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나가 원하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하나하나씩 따져가고 조금씩 실물로 만들어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도 들었다. 


(2)혁신파크에서 열린 "비전화 공방 1기 졸업식" 
: 비전화공방은 전기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것을 이용해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할 수 있을까? 물음에서 시작된 모임이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후지무라 센세의 지도아래 이 공동체의 1년간의 수행이 끝났다고 해서 졸업식에 직접 가보았다. 
일면식도 없지만 굉장히 끌리는 라이프스타일이고, 예전부터 혁신파크에 종종 워크샵을 갔던지라 친숙해서 방문함. 

비전화공방 멤버를의 작품 설명도 듣고 지난 1년간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상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텃밭가꾸기, 자연친화 재료로 지은 카페, 실내 화원, 자연 비료..." 등등 소비나 화학물질에 의존하지 않고 
유용한 제품을 만들었고 꽤 퀄리티가 높아서 놀랐다. @@ 멋져...
직접 후지무라 센세도 보게되어 신기했다. (마침 3만엔 비지니스 책을 읽고 있던 터라...) 

비전화 공방 2기도 모집하고 앞으로 워크샵도 열릴 예정이니, 
비전화 공방에서 하는 주말 워크샵은 꼭 참여하면서 
일상의 적정기술, 자연친화기술을 몸소 익히기로 결심. 


사실 2기 모집에 "나도 지원해 볼까?" 싶었는데 올해에는 우선 워크샵으로 참여해보고... 나와의 어울림이 있는지 파악해 보는것으로


4. 창작하기 
사실 3월의 창작은... 

인스타그램에 그림계정을 오픈하였는데 문제는 꾸준히 하지 쉽지 않다는 것. 
다른 창작가들은 어떻게 꾸준히 작품을 올리고 계속 그려나가는지 궁금하다. 

창작은 앞으로 좀 고민이다. 뭘 만들지? 뭘 창작하지? 플랫폼은 무엇으로 하지?...등등 

색연필로 그림도 그리고, 자수도 놓고, 수채화도 그리고..목공예도 ?! 
좀더 고민해보자. 글을 쓸가ㅏ독립출판 수업을 들어볼까..


4월의 실험을 앞두고, 
4월에는 이런것을 해보기로 한다. 

- 경제적 주도권 갖추기. (최소 수입 100만원 이상)  >> 고정 아르바이트 일자리 획득함
- 독일어 수강 시작, 독일 관련 활동 그려보기 >> 주1회 독일어 수업
- 이너뷰티, 마음과 정신건강 살피기 >> 워크샵을 하나 신청함 

- 내가 좋아하는 커뮤니티 활동 탐색, 커뮤니티 사회활동 기반 닦기, 영역 넓혀보기
- 꾸준히 할 수 있는 창작활동은 무엇인가? 
- 점점 나다움으로 자리잡고, "오로지 나"가 아닌 "타인으로 시선 넓히기" 
- 일회용품 쓰레기 줄이기, 밥은 직접 해먹기
- 3만엔 비지니스를 할 수 있을가..?



음...이정도? 

*즐거운 일상, 풍요로운 일상을 위해
*미래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현재를 고통받지 않기위해 
*스스로를 압박하고 더이상 불행하지 않기 위해 

나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나다움으로 살아가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