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미얀마 바간, D+20아침 일찍 일출을 보겠다고, 보겠다고, 불레디 탑으로 향하였다. (일출로 유명한 쉐샨도 파고다는 문을 닫았다고 해요) 새벽 5시 어둠은 무서웠지만 그래도 일출을 볼 수 있으니까 기분이 좋았어! 날이 밝아지더니 풍선아니 열기구가 하나 둘씩 떠오른다.해가 들지 않았지만 흐린날의 바간의 풍경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해가 들지 않았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구름속으로 풍선이 두둥실 두둥실 떠올라, 꿈속 같다. 우리는 왜 사진을 찍을까? 멋진 풍경을 놔두고 사람들이 눈에 담기보다 열심히 셔터를 누른다. 나도 역시 두번다신 못볼 풍경을 담겠다고 디카도 꺼내고 핸드폰도 꺼낸다.그런데 이게 당연한거 같아. 남는거는 사진뿐이잖아.나중에 이곳을 다시 떠올리기위해서 사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