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4

[여행굿즈 제작] #5. 엽서나눔 이후, 집으로 편지한통이 도착했어요.

평소와 같은 어느날, 무심히 우편함에 손을 넣었다. 이번달 전기세는 얼마일까? 가스비는 좀 적게 나왔을거야. 그래도 많이 따뜻해졌으니까, 돈도 제대로 벌지 못하는데 공과금이라도 아껴야해.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요. 그런데, 무엇인가 두툼한 감촉이 느껴집니다. 으잉? 뭐야이거? 짜잔--! 엽서나눔을 신청하신 한분께서, 직접 답장을 주셨습니다. :-) 아니 이런! 기쁨이. 전혀 생각도 못하였는데 말이죠. 또박또박 손글씨도 써주시고 여행지에서 직접 가져오신 엽서도 주셨어요. 필리핀 보라카이 이탈리아 로마의 노을풍경이 담겨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엽서나눔을 하면서, 제가 엽서나눔을 한 이유는 스스로 치유의 방법이기도 하였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로 스스로를 달래고 어를 무엇인가가 필요 했거든요. ..

[책, 문제는 무기력이다] 무기력 사막의 한 가운데에 있다면

나의 독서 행태를 살펴보면 책을 굉장히 읽고 싶을 때와, 전혀 읽고 싶지 않을 때로 나뉘는 것 같다. 책을 한참 읽을 때에는 주로 무엇인가 결핍되었다던가, 확신하지 못할 때 참고 자료가 필요하다던가, 정말 심심할 때, 책을 읽지 않을 때는 더 이상 별로 궁금하지 않을 때, 책이 위안을 주지 못할 때, 텍스트가 눈이 아프고 혼란스럽게만 느껴질 때, 대충 이러한 듯하다. 이번 겨울을 특히 길고 길었는데 돌아보면 많은 책을 읽었다. 도서관에 가서 제목이 마음에 들면 몇 번 뒤적여본 뒤 빌려서 읽고, 자세히 읽다가 별로면 금방 내던지고 만다. 그중에서도 이 작가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듯한, 작가가 건방지지 않고 조용히 말을 건네는 책들이 있다. (보물을 찾은 기분) 그런 책과의 교감을 남겨보려 한다. 이번 달 ..

[퇴사 이후] #6. 회사원이 아닌 '나'를 바로 알기 (퇴사자를 위한 도서추천)

1. 회사, 조직에 속하며 일을 하는 동안 우리를 지칭하는 단어는 "회사/직장인/명함의 직함"일 것이다. 어느덧 사회의 지칭에 익숙해저 버린 순간 "나는 누구였는가"는 잊어버리기 쉽다. 흔히 말하는 자아탐색,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먹고 살기에 바빠 "정체성은 무슨..".이라고... 그냥 넘어가기 쉽겠지만 퇴사하고 비교적 시간의 여유가 있는지금 불안하다고 매일 전전긍긍하지 말고 "나는 본래 누구였는가"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 깊게 고민해보기를 바란다. 2. 그래서 책을 읽었다. 왠지 모를 자신에 대한 답답함이 무엇인지, 조그마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을 찾으려 하였고, 이번에 읽은 책 "마음읽기"는 언론에 꽤나 알려진 심리학자 황상민 교수가 저자이..

[미얀마] 양곤/바간/인레/만달레이 게스트하우스(호스텔) 평가는?

배낭여행은 역시 게스트하우스다... 이번 미얀마여행에도 어떤 '호스텔'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설렘 한가득 :) 미얀마 호스텔은 시설이 깔끔한 편이다. 가격은 태국보다 좀더 비싸긴 하지만, 미얀마 호스텔 평균가격: 1만2천원~1만5천원에 형성됨. (태국은 7천원부터 시작) 양곤, 바간, 인레, 만달레이서 머무른 호스텔 모두 좋았다. Booking.com 부킹닷컴에서 후기를 보고 호스텔을 미리 예약하였다. (평가 8점 이상으로) 딱히 나쁘거나 불쾌한 경험을 한 호스텔도 없었고 직원모두 친절한 편. 그래도 더 애정이 가고 좀더 머물고 싶었던 호스텔이 있었다..... 내가 호스텔을 평가하는 기준은 조금 남다를 수도 있다. 1. 소란스럽지 않을 것. (너무 여행자들이 떠들거나, 정신없는 분위기는 사양이다. 조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