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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천 [하지 않을 일 리스트] 해야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고 느껴지면, 읽어야할 책

하지 않을 일 리스트? 도서관에서 인문사회관련 서가를 둘러보다가, 이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다. "하지 않을 일 리스트"라니, 왠지 나에게 꼭 어울리는 제목이다. 사회에서 응당 "해야할 일"이라고 말하는게 "강요, 폭력"으로 느껴지기도 하니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나는 꼭 무엇을 해야한다고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 중에서는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도 있었지만, 그게 바로 "내가 정말 원하는 욕구인가? 사회 또는 주변인의 욕구인가?"를 잘 구분하지 못하였다. 그저 “이건 해야만해" 당연히 생각하고 하였던 것도 있었다. 지금은 다행히도,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고, 조금은 내려 놓을 수 있어 다행이다. 하고 싶은 리스트 보다 “하지 않을일 리스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또 사는건, 제 아무리 노력..

[인생실험] 다른 환경에서 거주하기? 삶의 관점을 넓히고 인간다워지기 위해

올해 기나긴 겨울을 보내며 (4월인 지금도 겨울같이 춥다) 점점 떠오르는 내면의 소리는... "다른 환경에서 살아보기,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기" 이다. 생각을 오려 묵혀두고, 다시 꺼내보고 또 다시 꺼내보아서 여물때까지 기다려보는 타입이라... 조용히 가만히 기다리다보면 "내가 가야할 곳이 어디인지" 떠오른다. (마음이 바쁘고 혼란스럽다면 자신과 마주해야할 시간을 가져보자) "다른 환경에서 살아보기,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기" 이 생각은 아마도 10대 후반부터 시작한 것 같다. 항상 어디론가 떠나야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곳으로 가면 내가 좀더 나은 사람이 될 것 같은 기분 (가보면 막상 아닐 때도 있지만) 휴학하고 열심히 돈을 모아 처음으로 유럽배낭여행을 한 기억이 난다. 얼마나 눈이 부셨던지, 이후에도..

[인생실험] 지난 3월 실험 : 아르바이트의 시작, 추구하는 가치관 탐색

단단비의 *인생실험이란? 숨막히는 회사,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 소음으로 가득 찬 도시, 자본금이 없는 청년, 강요 받은 주입식 교육, 주거빈곤, 희망이 없는 인생길에서 자신에게 가치있는 무엇인가를 해보고 "나다움으로 살아보자"를 외치면서 매달마다 새로운것을 해본다는 스스로 "동기부여 - 프로젝트"이다. (그런 의미에서 월마다 기록한다) 2월의 기나긴 겨울과 어둠이 물러나고, 3월이 시작되며 봄과 겨울이 반복되는 오락가락 날씨 속에 내 마음 또한 혼란스럽지 그지 없었다. 3월달을 시작하면서 실험을 계획했던 리스트를 소개한다. 1. 한달의 절반만 노동하기 (15일 정도 노동) : 2주 단기아르바이트를 구하면서 실행할 수 있었다. 운이 좋게도 집 근처 회사에서 사무직 단기아르바이트로 노동을 하였으며, ..

[스톡이미지 등록] #3. 크라우드픽, 10장의 사진을 판매했어요.

스톡이미지 사이트 '크라우트픽'에 https://www.crowdpic.net/ 틈틈이 그 동안 찍은 사진들은 업로드하였습니다. 그렇게 올리다보니, 100장의 사진을 넘어 섰어요. 그 결과, 10장의 다운로드 기록도 달성 할 수 있었답니다. 1장 다운로드마다, 500원이니...5000원의 수익이 생겼어요. 그리고 크라우드픽에서는 5000원부터 현금 출금이 가능하답니다. :D 적은 돈이지만 뿌듯 사진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 여행할 때마다 디카로 뚝딱 찍은 사진을 올린 것 뿐인데... 10분 께서나 저의 사진을 다운받아주시다니 신기할 따름이에요. @_@ https://www.crowdpic.net/@dandanbi 나의 사진페이지. 검색창에 dandanbi를 검색하면 나와요오. 100장이 넘는 사진 ..

[여행굿즈 제작] #5. 엽서나눔 이후, 집으로 편지한통이 도착했어요.

평소와 같은 어느날, 무심히 우편함에 손을 넣었다. 이번달 전기세는 얼마일까? 가스비는 좀 적게 나왔을거야. 그래도 많이 따뜻해졌으니까, 돈도 제대로 벌지 못하는데 공과금이라도 아껴야해.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요. 그런데, 무엇인가 두툼한 감촉이 느껴집니다. 으잉? 뭐야이거? 짜잔--! 엽서나눔을 신청하신 한분께서, 직접 답장을 주셨습니다. :-) 아니 이런! 기쁨이. 전혀 생각도 못하였는데 말이죠. 또박또박 손글씨도 써주시고 여행지에서 직접 가져오신 엽서도 주셨어요. 필리핀 보라카이 이탈리아 로마의 노을풍경이 담겨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엽서나눔을 하면서, 제가 엽서나눔을 한 이유는 스스로 치유의 방법이기도 하였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로 스스로를 달래고 어를 무엇인가가 필요 했거든요. ..

무슨 글을 적을까, 어떤 생각을 하고있나요.

오늘은 무슨 글을 적을까, 어떤 순간을 그대로 붙잡아서 글로 남겨두어야 할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음, 역시나 어렵네요. 요즘은 혼란스러운 시기입니다. 마음이 단단해지면서도 속은 물컹물컹 말랑말랑하죠. 빵에 비유한다면, 겉은 단단하고 속살은 말랑한 바게트빵(?) 의식의 흐름은 자기멋대로 움직이고. 감정은 통제되지 않습니다. 생각의 범위가 끊임없이 확장 되기도 하면서 어느 순간은 일직선의 시야가 됩니다. 나는 누군가와 함께 대화가 필요한걸까, 관계가 필요한걸까, 다른 이들의 생각을 읽어야할까, 그냥 그렇게 흘러가야 할까, 20대 중반의 시점을 달리는 지금 예민하고 복잡한 나의 모습을 되돌아봅니다. 이전에 생각한적이 있는데, 빨리 혼돈 불안의 20대를 지나게해달라고, 이 시기를 지나면 좀더 평안해지지 않을까..

[퇴사 이후] #14. 나는 왜 다시 아르바이트를 선택하였는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지 어느덧 2주가 되었다. 퇴사이후, 나는 왜 흔히 세상이 말하는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 정규잡"이 아닌 아르바이트를 선택하였는가? 먼저 아르바이트에 대한 나의 과거 인식을 살펴보겠다. 대학교에 들어가자 마자 알바생 생활은 시작되었고 카페, 의류가게, 학원, 서점, 벽화, 단기행사, 길거리홍보 ...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두루 거치며 나름 아르바이트에 잔뼈가 굵었다. 그리고 취업을 할 무렵, 정기적으로 돈을 버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3번의 인턴, 1번의 정규잡을 거쳐 다시 아르바이트란 말이지. 그러게(?) ( 엄마는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말에, 조금 놀라셨지만 "그래 너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안아프면 됐지, 라고 하셨다" ) 이번 겨울을 쉬면서 보내고, 봄이 되어 노동(=돈을 ..

[강릉여행] KTX 타고, 서울에서 강릉으로 1박 2일

지난주, 강릉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청량리에서 KTX를 타고 강릉으로 슈욱--, 1시간 30분 밖에 걸리지 않아 무척 놀랐어요 :O 아이패드로 정인노래를 들으며 가는 중, 날씨가 좋아서 창밖도 아름답고 기차여행이라 설레였습니다. :) 강릉역앞. 반다비와 수호랑이 반기고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위해 기다리고 있었어요. 사진을 찍어주시는 자원봉사자 분들도 계셨습니다. 아직도 평창올림픽의 열기가 활활. 강릉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중앙시장에서 막걸리&메밀전&감자전&메밀전병을 먹었어요. 시장 할머니께서 맛있게 먹는다고 메밀전병도 서비스로 하나 주셨어요. 아아, 강릉인심 좋아라. 그다음은 택시를 타고 사천해변으로 향하였습니다. (택비시는 강릉시내에서 9천원) 바다&솔밭이 ..

[퇴사 이후] #13. 다들 잘 지내고 있나요? 오랜만이에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퇴사 이후_매거진"에 글을 오랜만에 써보아요. (혹시라도 기다리시는 분이 계셨을까?ㅎㅎ) 저는 그동안 고향집에도 다녀오고, 강릉으로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아....강릉...좋았다...강릉에서 살고 싶어요ㅜ) 최근 급작스럽게 풀타임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조금은 정신이 없었네요. 제가 지정해놓은 최저 예산에 가까워질 무렵, 슬슬 노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시간을 다른사람에게 빌려주고, 그 댓가로 돈을 얻을 수 있는 그러한 것들이죠. 다행히, 집 근처 회사에서 단기 풀타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였는데, 덜컥 한 시간도 안 돼서 연락이 와서, 그렇게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은 비교적 쉬운 편이나, 나름 미적감각과 센스를 요구하여 조금은 까다롭기도 합..

[책, 문제는 무기력이다] 무기력 사막의 한 가운데에 있다면

나의 독서 행태를 살펴보면 책을 굉장히 읽고 싶을 때와, 전혀 읽고 싶지 않을 때로 나뉘는 것 같다. 책을 한참 읽을 때에는 주로 무엇인가 결핍되었다던가, 확신하지 못할 때 참고 자료가 필요하다던가, 정말 심심할 때, 책을 읽지 않을 때는 더 이상 별로 궁금하지 않을 때, 책이 위안을 주지 못할 때, 텍스트가 눈이 아프고 혼란스럽게만 느껴질 때, 대충 이러한 듯하다. 이번 겨울을 특히 길고 길었는데 돌아보면 많은 책을 읽었다. 도서관에 가서 제목이 마음에 들면 몇 번 뒤적여본 뒤 빌려서 읽고, 자세히 읽다가 별로면 금방 내던지고 만다. 그중에서도 이 작가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듯한, 작가가 건방지지 않고 조용히 말을 건네는 책들이 있다. (보물을 찾은 기분) 그런 책과의 교감을 남겨보려 한다. 이번 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