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17

[퇴사 이후] #6. 회사원이 아닌 '나'를 바로 알기 (퇴사자를 위한 도서추천)

1. 회사, 조직에 속하며 일을 하는 동안 우리를 지칭하는 단어는 "회사/직장인/명함의 직함"일 것이다. 어느덧 사회의 지칭에 익숙해저 버린 순간 "나는 누구였는가"는 잊어버리기 쉽다. 흔히 말하는 자아탐색,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먹고 살기에 바빠 "정체성은 무슨..".이라고... 그냥 넘어가기 쉽겠지만 퇴사하고 비교적 시간의 여유가 있는지금 불안하다고 매일 전전긍긍하지 말고 "나는 본래 누구였는가"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 깊게 고민해보기를 바란다. 2. 그래서 책을 읽었다. 왠지 모를 자신에 대한 답답함이 무엇인지, 조그마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을 찾으려 하였고, 이번에 읽은 책 "마음읽기"는 언론에 꽤나 알려진 심리학자 황상민 교수가 저자이..

[퇴사 이후] #5. 남이 규정하는 나, 내가 규정하는 나

1 듣고 싶은 워크샵이나 강연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 이런 주제가 나와 어울릴까? 이 강연자의 삶은 이러하네. 좀 더 영감을 주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나도 이렇게 살아볼까? "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 ------------------------------------------------------------------- 2 최근에는 '디자인 씽킹' 관련 워크샵에 다녀왔어요. 팀 단위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옆 사람과 짝꿍이 되어야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앞에 교육하시는 분이 "옆 사람의 얼굴을 그리고 취미, 하는 일을 물으면서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마련해보겠습니다." 라고 말하네요. "디자인씽킹에서 제발 이런것 좀 안 했으면 좋겠는데... 해도해도 적응이 안돼...소오름" 옆 사람이 저에게 묻습니다. ..

[퇴사 이후] #4. 퇴사 후 여행을 갔습니다. 그래서 남는건요?

작년 급작스런 사고(?)로 인해 급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사고는 아니구요. 뭐 직장에서 내적 외적 갈등,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악화 등의 이유..) 우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한의원과 신경외과를 들락날락 하였습니다. (건강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건강이 차차 나아질 때 쯤, 든 생각은 "어여 여행을 가자. 이 아까운 시간이 다 흘러버리기 전에" 원래는 일하면서 휴가를 3일 정도 내고, 태국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밀리고 밀리다보니 가지 못했었죠. 그래서 태국과 더불어 미얀마를 제대로 다녀오자. 이번 기회에!!! 재빨리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한달 동안 여행을 다녀오기로 결심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의 꿈이죠. 퇴사 이후, 세계여행...해외여행 제가 특히 멀리 여행을 가고 싶었던 이유는... 한국..

[삶의 방식] 왜 우리는 그토록 한국을 떠나고 싶어할까

내 주변의 친구들이 하나둘 씩 한국을 떠난다. 대학교 친구는 졸업하자마자 이미 미국으로 건너갔고 또 다른 대학교 친구도 이번년도에 캐나다로 어학과 일을 하기 위해 간다. 어제 만나서 서로의 앞 길을 위로하였지. 여행하다 만난분도 직장을 잠시 쉬고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신다고 한다. 학원에서 같이 영어를 공부한 친구도 캐나다에서 워킹홀리데이를 마친 후,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캐나다에 정착하기 위해 캐나다 대입 시험을 보고 있다. 같이 인턴을 했던 동기 언니도, 어느날 인스타를 보니 캐나다에서 이미 대학을 입학 하였다. 언니와 일을 할때도, "돈을 모아서 스페인이나 캐나다로 갈꺼야."라고 말을 하였었다. 아 언니는 꿈을 이루었구나, 예전 대학에서 봉사활동을 한 오빠는 대기업에 꼭 입사한다고 하였다. 대기업을..

[삶의 방식]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사람이 사는 방식은 다양할 텐데 모두지 감히 잡히지 않았다. 일을 하고 있을 때도, 회사에 나와서도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살 수 있을꺼야" "직장과 지금 하는일 말고도 무엇인가 있을꺼야" 라고 막연히 생각하였다. (이런 생각이 일어난 이유는 현재 내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무엇인가 결핍되어 그런 것 같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는데,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어떻게 체험할 수 있지? 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여, 나는 다른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간접경험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인터뷰기사나 뉴스기사를 샅샅이 뒤져보기 시작하였다. 구글 검색창에 "퇴사 후/삶의 방식/삶의 다양성/N잡러/비정규직/제주도 살기/강릉 살이/비혼" 등등의 키워드를 검색하였다. 내가 검색한 ..

[퇴사 이후] #2. 노동과 자살, 퇴사를 권하자

종종 과다업무로 인한 자살 뉴스를 접한다. 최근 서울 시청 공무원이 결근 후 아파트에 올라가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교통사고 이후 출근을 강요당한 우편배달부의 자살, 일본 최고 광고기업에 들어간 신입사원의 자살 등.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츠' 신입사원의 자살 서울시 공무원, 아파트에서 투신 나는 그들이 왜 자살을 택하였는지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다. 어떤 분은 굳이 회사 때문에 자살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때려치면 되지~ 라고 생각할 것이다.하지만 당사자가 아니라면 모를 것이다. 매일매일 나가는 일터에서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아 본 사람이 아니라면 자살을 택한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회사에서 처한 상황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고, 내 경우 자살 직전은 아니였지만... ..

[퇴사 이후] #1. 첫번째 퇴사

처음 경험하는 퇴사, 누구에게나 첫 퇴사경험이 있다. 본격적으로 사회 생활에 발을 디딘 후, 처음 퇴사를 경험하게 되었다. 누군가 그랬듯이 입사보다 퇴사가 더 어렵다는 말에 공감한다. 정말로 퇴사는 입사보다 더더욱 치열하게(?) 어려운 과정이었다. ' 퇴사하기 두어달 전부터 출근길에도 퇴사가 떠오르고 업무 중에도 퇴사, 퇴근할 때도 퇴사라는 글자가 계속 따라녔다. (그 계기는 다음에 설명하겠습니다.) 퇴사가 쉬운 결정은 아니기에 스스로에게도 많은 질문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문을 구하였다. 스스로에게 퇴사 질문 리스트 1. 지금 퇴사하면 1년을 조금 못채우고 퇴사하는 건데 괜찮아? 아쉽지 않아?(퇴직금 문제, 1년 경력 쌓기 등) YES 2. 퇴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야?분명 비전이 있고 발전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