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기록_붙잡아두는 생각

그대는 단단해보여요

느린비 2017. 12. 24. 15:56

여행을 하면서 나홀로 배낭여행이 어찌나 힘들던지.
3년전 유럽 배낭여행은 젊으니까 방방 뛰어다니고 에너지도 넘쳤는데...

이번 미얀마 태국 배낭여행은 쉽지 않았다. (체력고갈. 엉엉 ㅠㅠ)


숙소 여행지에서 한국배낭 여행객 들도 많이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듣는 말중에 하나는...


" 딴딴비씨는  단단해보여요. 뭐든지 잘 할 수 있을거같아요.
사람이 워낙 단단하니 여행도 무사히 마치겠네요."


으음, 단단해보인다? 도대체 무슨말일까?
내가 조금 나이를 먹으면서 깨닫는 것도 있고 조그음은 의연해지기는 했지만, 그걸 말하는 걸까?
그래도 나쁜말은 아닐꺼야.
왠지 좋은말 같아. 


여행을 마친 후에도 지금도 
이말이 계속 생각난다.



앞으로,
새해를 앞두고
속은 여전히 물렁하지만 겉은 단단해 보이는 나. 
마음 깊숙이 단단한 사람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