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증후군(CFS) 완치하기 8

만피증) #8. 식습관 교정으로 몸의 무리를 덜자 (규칙적, 자연식 위주, 음식에 집중)

만성피로증후군(전신적활동불능) 개선을 하기위해 큰 도움이 되는 일 중의 하나는 식습관 교정이다. 몸속으로 들어간 음식은 신체 에너지를 생성하도록 도움을 주는데, 매일 먹는 시간이 불규칙적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거나, 과식을 한다면 몸에 무리가 간다. 만피증 증세를 가진 사람들은 특히 음식을 몸안에 넣는 시간을 불규칙하게 가져간다면 몸은 더 피로해질 것이다. 식습관을 조금씩 바꾸어나가면서 몸이 좀 더 편안해지고 스스로가 원하는 방향으로 신체를 가꾸어 나갈 수 있다. 식습관 교정, 어려우면서도 참 쉽기도 하다. (?) 만피증 증세가 심할 당시 식습관 교정은 꿈도 못 꾸었다. 바꾸어나갈 의지는 상상할 수도 없었따. 입맛도 별로 없고, 우울과 스트레스가 극심한 날은 단 초콜릿과 인스턴트가 너무 당기고 일어..

만피증) #7. 내 몸이 허용하는 운동을 해보자 (feat. 요가)

만성피로증후군(전신적 활동불능병) 증세가 겨울에 심했을 당시 나의 몸으로 그저 할 수 있는 움직임, 운동은 아파트 단지를 걷는 정도 였다. (만약 빨리 걷거나 뛰기라도 한다면 몸은 더더욱 땅바닥 지구 내핵 아래로 꺼져버린다.) 그것도 겨우 내 자신을 설득하여 음식물 쓰레기나 재활용품 쓰레기 봉투를 들고서 "나가야 해, 나가야 해, 조금이라고 움직여야해." 라고 말하면서 정신과의원에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우울증 초기가 의심되니 당장 약을 먹는 것보다 우선 좀 지켜보자고 했다. 처방전은 "규칙적인 생활습관, 운동" 이였다. 정신과 의사가 물었다. "어떤 운동을 하세요?" // "산책이요. 산책정도 겨우 할 수 있어요." "그건 운동이 아니에요" // 나.. 할말을 잃음. 내 몸 상태로 병원을 찾아간 것도..

만피증) #6. 내가 겪은 만성피로증후군 CFS(=전신적활동불능병 SEID) 증상들

작년 3월 부터, 1년동안 만성피로증후군 관련 다양한 증상을 겪어왔다. 이명(귀울림) / 귀펄럭임(이관개방증) / 귀먹먹 / 청각과민 눈부심 / 눈침침 / 복시 / 안구건조증 / 비주얼스노우 / 시력저하 메니에르 / 이인증 / 구강건조(입마름) 우울증 / 무기력증 / 대인기피증 / 정신산만 / 기억력퇴화 / 인지장애 전신피로 / 기력소진 / 전신몸살 / 어지럼증 / 소화불량, 소화장애(식사 후 기절함) 브레인포그 / 머리멍함 / 분노조절어려움 감정폭팔 / 공황장애 / 근무력 / 전신무력 불면증 / 수면장애 / 불안장애 / 무성욕 >> 항상 몸 상태가 심한 감기몸살에 걸린 상태임. >> 항상 몸 상태가 생리 가장 심한 날 처럼 무겁고 무엇을 할 의지가 도저히 안남. >> 항상 몸 상태가 깊은 우물안에 잠겨..

만피증) #5. 브레인포그, 비주얼스노우 증상, 디지털디톡스 하기

봄이 되어 만피증 증상이 완화되면서 디지털 디톡스 실천에 초점을 두고있다. 쓸데없는 스마트폰 사용, 인터넷 서핑, 티비시청이 브레인포그(뇌안개)를 유발하므로 전자기기 사용을 최대한 멀리하여야한다. 디지털 디톡스 이후에 비주얼 스노우 증상, 브레인포그 증상이 어느정도 완화되었다. 브레인포그 증상은 마치 머리에 안개가 낀것처럼 멍하고, 머리 한구석이 답답하고, 뇌가 술에 깨지 않은 듯한 증상을 지속적으로 호소한다. 비주얼스노우 증상은 눈에 실오라기(?)가 많이 둥둥 떠다니고 시야에 노이즈가 지지직 끼어보인다. 밤에 빛번짐이 심하고 햇빛을 보면 눈이 너무 시렵다. 눈이 건조하며 한낮에도 시야가 침침하다. 두가지 증상을 동시에 겪어왔다. ㅠㅠ (심할때는 살고 싶지 않았음. 아침에 눈뜰때마다 너무 괴로움. 하루하..

만피증) #4. 만성피로증세를 느끼며, 마트에서 장보기 (최대한 간결하게)

나에게 마트 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보통 엄마가 장을 보시는 편이지만, 내가 따로 먹고싶은 과일이나 사고싶은 물건이 있을 때는 1~2주에 한번씩은 집근처 버스 4정거장 거리의 대형마트에 가는 편이다. 오늘은 딱히 마트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날씨가 좋으므로 밖에도 나갈겸 마트에 들리기로 했다. 대형 마트에 가는 일, 겨울에는 꿈도 못꾸었던 일이다. 버스타는 것도 겁나는 시간이었다. 오늘은 체력소진이 좀 심하므로 걷지말고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마트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최장 30분 정도이다. 우선 대형마트에 가면 물건과 텍스트에 압도되어 현기증이 일어나고 바로 화장실을 찾게된다. 근래에는 증상이 좀 나아졌지만 이번달 초에 홈플러스에 갔을때는 5분도 안되서 마트밖으로 나와야했다. 온갖 물건들의 ..

만피증) #3. 만성피로 - 18%의 에너지로 하루 보내기

정상일때 나의 에너지와 컨디션이 100%라고 한다면 현재 상태는 18% 정도이다. 18%의 에너지를 아끼고 잘 보존해서 24시간을 보내야한다. 겨울에 한창 피로증세가 너무 극심할때에는 외출이 힘들었고 무기력과 우울이 극심했다. 그 당시는 2% 대의 에너지로 하루를 겨우 지탱하고 있었다. 그래도 지금은 2% 에서 18%로 무려 9배나 증가하였다. 정말 다행이다. 18%의 에너지가 무엇을 의미하냐면, 정상인들이 8시간 근무가 가능할때 나는 1시간 30분 정도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정상인이 강남에서 광화문까지 무리없이 이동이 가능할 때, 나는 강남에서 사당정도 겨우 이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그 이상을 넘어버리면 풀썩 주저앉고만다. 나에게는 에너지의 한계점이 존재한다. 오늘도 저녁식사 후 옷장정리를 ..

만피증) #2. 생리기간의 증상들

한달에 한번 또 다가오고 말았다. 다행이도(?) 만피증 발병이후에 생리 불순은 없다. 여전히 딱딱 규칙적이다. 내 몸은 항상 묵직한 비정상적인 피로감 이외에는 건강하다는 증거다. 아이러니하게도... 만피증 발병전 생리증후군은 그닥 심하지 않았다. 아랫배와 허리 통증 정도, 개보린 두알 정도로 버티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생리증후군이 만피증과 함께 심해졌다. 아랫배 복통을 포함하여 몸이 아래로 꺼지는 느낌이 훨 강해졌고, 감정적 변화가 너무나도 심해졌다. 물론 그전에도 당연히 생리기간에 감정적 변화가 있었지만 (우울,짜증,분노 등), 지금은 분노조절 장애처럼 소리를 지르다가 누군가를 때리고 싶고 폭행하고 싶은 생각, 너무나 충동적인 순간이 많아졌다. 겨울에 만피증이 극심할때는 길에서 미친년처럼 욕..

만피증) #1. 만성피로증후군 CFS(=전신적활동불능병 SEID), 발병 1년이 지난 후

만성피로증후군(전신활동불내성질환)에 해당하는 증상이 발병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다시 봄이 오면서 증상이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아직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하기에는 무리입니다. 집안일은 쉬엄쉬엄하면서 가능한 수준입니다. (설겆이 하고 쇼파에서 잠시 쉬었다가 방정리하고 또 쉬고, 그래도 피로감이 심히 느껴질 경우 20분 정도 눈을 감고 누었다가 다시 활동함) 그나마 다행인 점은 증상이 완화되었다는 것이지요. 이것만으로도 좋습니다. 그동안 온몽이 가라앉는 피로감과 무기력 우울증으로 글을 도저히 쓸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노트북으로 글을 쓰는게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천천히 그리게 만피증 증상 완화 관련하여 저의 생각과 느낌, 습관교정 등 글을 써나가려고 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