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

[완치하기 #7] 비오는날

오늘은 비가 내린다. 가는 비가 많이도 적게도 내린다. 점심 후 무거운 몸..팔다리를 이끌고 비내리는 거리를 지나서 근처 카페에 나왔다. 나오니까 기분은 한결 좋다. 역시 난 비오는 날을 좋아해. 어제는 수영을 하였는데 관절의 뻐근함이 줄어들었다. 그저 걷기만 잠깐 했는데도 효과가 좋은것 같다. 오전에는 뭔가 눈이 답답하고 흐린것같은 증상이 있었는데 영양제 먹고나서 괜찮아 진건가...? 지금은 나은거같기도 하다. 창밖은 비내리는 중. -------------------------------------------- 요즘의 나는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든가보다. 늪에서 어서 천천히 움직여 나와야하는데, 늪에서 어서 나오자. 신체야 마음아 건겅하자!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비내리는 날에 감사하자.

카테고리 없음 2019.08.21

[완치하기 #6] 8월의 중반 그리고 여행이후

이번주 8월 중반의 일기, 지난주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여수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힘이 없는 나를 위해 남자친구는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 호텔 숙소도,,,차 운전도 천천히 조심스럽게...내가 기댈수 있게 해주고.... 내가 힘이 넘쳤더라면 더 즐겁고 재미있게 놀 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쉬웠다. 미안했다. 뭔가 알수 없는 피로감 때문에... 좋은곳에 와서 맘껏 놀지못한다는 점... 이게 무엇이람 ㅠㅠ 여행중에서도 딱히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드라이브 여행만을 다녔는데........ 날이 너무 쨍하고 더워서 그런지 쉽게 지치고 다녀와서 팔다리가 너무 무거웠다. 이게 뭐야 ..ㅠ_ㅠ 그래도 함께 여행을 다녀온게 어디야..싶었다... 그래 여름이니까 여름휴가도 가고 해야지! 남자친구가 좋아질거야,..

카테고리 없음 2019.08.20

[완치하기 #5] 오늘은 어때? 그래 괜찮아,

8월에 들어셨다. 지금 내가 있는 광주는 일주일이 넘게 햇빛 쨍쨍, 매미 맴맴이다. 날이 후덥지근하니 근처 카페로 피신하였다. 내일부터 태풍이 온다던데, 이 더위를 내려주기를.. 태풍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 요즘은, 더위가 더위인지라 그냥 축축 늘어진다. 여름이라 어쩌겠어_ 그려려니 해야지 마음먹었다. 눈이 아직 침침하고 시력이 떨어진거 같은데 사물이 떠보이는건 좀 나아진거 같고.. 침침하기보다는 눈과 뇌에 어떤 필터(?) 하나가 낀거같다. 눈에 뭔까 떠다니는건 좀 무시하니 나이진거같기도 하고... 귀와 머리 갑갑함은 거의 나아졌다. 눈과 머리에 ..

[완치하기 #2] 오늘의 상태 기록

상태는 매일매일 달라지는것 같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귀랑 머리는 좀 가벼운데 눈이 왜이렇게 뻐근하고 시력이 저하된 기분이다. 아침에는 시력이 많이 저하된듯한 느낌이었는데 점심즈음에는 또 나아진것 같고 큰언니가 갑자기 찾아와 함께 근교로 나가서 기분좋게 점심을 먹었을때는 평안한듯 하다가 오후에 잠시 다른곳에 다녀오니 또 땅이 꺼지는 듯한 기분이다. 아아 정말 모르겠다. 모르겠어. 눈이 뻐근하고 시리고 시력이 저하된거같은데 말야, 두통때문에 그런걸까, 피시 티비 스마트폰을 바라보기 힘들다. 으음 습하디 습한 날씨때문에 그런걸까, 비오는 소리에 잠이 깨서 그런걸까 어느병원에 가봐야할까, 아니 병원에 가지 않아야할까, 걷고, 듣고, 눈이 보이고 하는데 뭔가가 가려진 기분. ---------------------..

[완치하기 1#] 오늘의 피로감

7월 23일 화요일 서서히 피로감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더니,,, 이달부터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기 시작하였다. 겉잡을 수 없이 몸과 마음이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기 시작했다. 원인과 시작점을 탓하면 무엇하리, 이미 과거일뿐이다. 허겁지겁 서울을 떠나 부모님집 광주로 내려왔다. 아 나는 정말 하고 싶은게 많은데, 공부도 하고싶고 여행도 하고싶고, 돈도 벌고 싶고 가고싶은 곳도 많은데, 남자친구도 많이 보고싶고 왜이러지 왜이러지, 혼란스럽다. 몸과 마음의 균형점을 도대체 어디에서 찾아야할지 모르겠다. 무섭고 두려운 감정들 그나마 나아진 점은 잠들기 시작했다. 깨는 횟수가 좀 줄었다. 팔다리가 무겁고 아래로 아래로 빨려드는 느낌이 든다. 이러면 안돼안돼 하면서 오전 집을 나와 아파트앞을 산책하고 아침을 챙겨먹고..

[시간의 속도란] KTX를 타고 광주를 떠나 서울로 오는길(아픈 몸을 이끌며)

5월 가정의 달, 고향 광주에서 짧은 2박을 마치고 서둘러 송정역으로 떠났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 버스를 타야할까? 기차를 타야할까? 고민을 하던 터, 울리는 귀와 물에 적신 솜뭉치처럼 아픈 몸을 위해서는 고속열차(KTX)를 타는 게 나을거야, 생각하며 저녁에 여러번 KTX어플을 왔다갔다 남는 좌석표를 확인하고 예매하였다. 고속열차에 몸을 싣고 눈을 감았다. 빠른 속도와 열차의 공기를 가르는 소음이 느껴졌다. 광주를 떠나, 정읍을 지나, 익산을 거쳐 광명역에 도착하였다. "아, 정말 빠르고 편하게 서울에 왔구나" 생각도 잠시 집에 도착하자 나아졌던 귀울림은 더 심해졌다. 아 , 어째서지? 왜 귀 울림이 심해졌을까...또 다시 잠에 드는 순간 두려워졌다. 광주에 버스타고 내려갔을 때는 별 이상없었는데, ..

[비전화공방] 닭장 제작에 참여하였어요.

지난주 비전화공방에서 하는 "닭장만들기" 워크샵에 참여하였습니다. 담양 할아버지 집에서 닭을 키울때 종종 보았던 닭. 닭장이 어떻게 생겼었더라...? 할아버지가 만드신 닭장은 철제였고 주말이 되면 닭들을 풀어놓으셨죠. 닭은 마당을 활개치고 다녔습니다. (깜짝이야) 비전화공방에서는 어떤 닭장을 만들게 될까? 1. 후지무라 센세의 강연 닭이 낳은 달걀, 그 달걀을 먹은 인간, 그리고 환경. 순환이론(?)을 들었습니다. 조금 어려웠지만 순환하는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강연 안내판. 귀여운 닭그림. 2. 나무아래서 점심식사 강연이 끝나고 닭장만들기 워크샵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직전 큰 나무아래서 각자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어요. 이리도 큰 나무가 숨어있을 줄이야? 놀랍도다. 나무아래서 먹는 ..

[제로웨이스트 실천] 플라스틱, 조금이라도 줄여보는 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단단비입니다. :) 요즘 글쓰기가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없어서 힘드네요. (물론 핑계) 오랜만에 써보아요. [Zero Waste] 지난번 플라스틱 대란 이후, 조금씩 플라스틱을 일상에서 줄여보는건 어떠할까~? 생각하며 실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난 오늘부터 플라스틱, 비닐을 전혀 쓰지 않을꺼야!" 다짐하며 줄여가는 건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천천히 줄여갈 것들을 줄여가면서 실전하려고 해요. 함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관련 아티클, 기사를 공유해드릴게요. 천천히 읽어보셔요. 이상하다, 왜 숨만 쉬어도 쓰레기가 나오는 것 같지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36252&CMPT_CD=SEARC..

도서추천 [하지 않을 일 리스트] 해야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고 느껴지면, 읽어야할 책

하지 않을 일 리스트? 도서관에서 인문사회관련 서가를 둘러보다가, 이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다. "하지 않을 일 리스트"라니, 왠지 나에게 꼭 어울리는 제목이다. 사회에서 응당 "해야할 일"이라고 말하는게 "강요, 폭력"으로 느껴지기도 하니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나는 꼭 무엇을 해야한다고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 중에서는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도 있었지만, 그게 바로 "내가 정말 원하는 욕구인가? 사회 또는 주변인의 욕구인가?"를 잘 구분하지 못하였다. 그저 “이건 해야만해" 당연히 생각하고 하였던 것도 있었다. 지금은 다행히도,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고, 조금은 내려 놓을 수 있어 다행이다. 하고 싶은 리스트 보다 “하지 않을일 리스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또 사는건, 제 아무리 노력..

[인생실험] 지난 3월 실험 : 아르바이트의 시작, 추구하는 가치관 탐색

단단비의 *인생실험이란? 숨막히는 회사,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 소음으로 가득 찬 도시, 자본금이 없는 청년, 강요 받은 주입식 교육, 주거빈곤, 희망이 없는 인생길에서 자신에게 가치있는 무엇인가를 해보고 "나다움으로 살아보자"를 외치면서 매달마다 새로운것을 해본다는 스스로 "동기부여 - 프로젝트"이다. (그런 의미에서 월마다 기록한다) 2월의 기나긴 겨울과 어둠이 물러나고, 3월이 시작되며 봄과 겨울이 반복되는 오락가락 날씨 속에 내 마음 또한 혼란스럽지 그지 없었다. 3월달을 시작하면서 실험을 계획했던 리스트를 소개한다. 1. 한달의 절반만 노동하기 (15일 정도 노동) : 2주 단기아르바이트를 구하면서 실행할 수 있었다. 운이 좋게도 집 근처 회사에서 사무직 단기아르바이트로 노동을 하였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