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8

[그린스무디] 케일과 블루베리, 플레인 요거트, 맛은?

오늘은 이번주 계속먹는 케일과 냉동블루베리를 활용하기로 한다. 내 생각에 케일+바나나+블루베리 (케블바)는 최고의 조합이다. 하지만 이제 바나나는 없으므로 바나나 생략. 어제 사온 플레인 요커트를 넣어보기로 한다. 케일 5장 + 플레인 요거트 + 우유에 절여놓은 냉동 블루베리 예전에 만들어놓은 호두가루를 추가하였다. 맛이 훨씬 고소해짐. 초록색도 파란색도 아닌 회색에 가까운(?) 케일+블루베리+요거트 스무디 완성. (케요블) 바나나를 넣으면 단맛이 추가되었을텐데, 맛은 대충, 케일의 씁쓸한 맛 플레인 요거트의 시큼한맛 호두가루의 고소한맛 블루베리의 단맛은 잘 느껴지지 않음. 이러하다. 단맛이 안나고 시큼+고소, 나름 건강한맛으로 먹을만하다.

[인생실험] 지난 3월 실험 : 아르바이트의 시작, 추구하는 가치관 탐색

단단비의 *인생실험이란? 숨막히는 회사,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 소음으로 가득 찬 도시, 자본금이 없는 청년, 강요 받은 주입식 교육, 주거빈곤, 희망이 없는 인생길에서 자신에게 가치있는 무엇인가를 해보고 "나다움으로 살아보자"를 외치면서 매달마다 새로운것을 해본다는 스스로 "동기부여 - 프로젝트"이다. (그런 의미에서 월마다 기록한다) 2월의 기나긴 겨울과 어둠이 물러나고, 3월이 시작되며 봄과 겨울이 반복되는 오락가락 날씨 속에 내 마음 또한 혼란스럽지 그지 없었다. 3월달을 시작하면서 실험을 계획했던 리스트를 소개한다. 1. 한달의 절반만 노동하기 (15일 정도 노동) : 2주 단기아르바이트를 구하면서 실행할 수 있었다. 운이 좋게도 집 근처 회사에서 사무직 단기아르바이트로 노동을 하였으며, ..

[퇴사 이후] #13. 다들 잘 지내고 있나요? 오랜만이에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퇴사 이후_매거진"에 글을 오랜만에 써보아요. (혹시라도 기다리시는 분이 계셨을까?ㅎㅎ) 저는 그동안 고향집에도 다녀오고, 강릉으로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아....강릉...좋았다...강릉에서 살고 싶어요ㅜ) 최근 급작스럽게 풀타임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조금은 정신이 없었네요. 제가 지정해놓은 최저 예산에 가까워질 무렵, 슬슬 노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시간을 다른사람에게 빌려주고, 그 댓가로 돈을 얻을 수 있는 그러한 것들이죠. 다행히, 집 근처 회사에서 단기 풀타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였는데, 덜컥 한 시간도 안 돼서 연락이 와서, 그렇게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은 비교적 쉬운 편이나, 나름 미적감각과 센스를 요구하여 조금은 까다롭기도 합..

[퇴사 이후] #12. 앞으로 뭐할까? 라고 물어보면

[질문]앞으로 뭐 해 먹고 살까? 무슨일 할까? 이야기하면 반응은 다들 각기 다른데, . . . "차라리 대기업에 지원해서 들어가 봐, 너 나이는 아직 신입으로 괜찮아" 어차피 고생하는거, 돈이라도 많이 받는 게 나아. ㅇㅇ" "대기업의 시스템이 되어서 부속품처럼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시스템 없는 것보다 기업의 부속품이 되는 게 나아. "무조건 칼퇴 보장되는 곳으로 들어가" 계약직이든 뭐든, 저녁에 내 시간 보장되는 곳. "차라리 공무원 준비하는 건 어때 그나마 공무원이라도 돼야 살만하다." "야 그냥 한국 떠, 빨리 뜨셈. 헬조선 탈출이요. 나 곧 캐나다 감. 한국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나는 한국에 태어날 운명이 아니었는데, 이제라도 떠나야지" "니가 지금 배가 쳐불러서 그렇지 그냥 닥치고 아..

[퇴사 이후] #7.'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를 읽고 (퇴사자를 위한 도서추천)

1. 페이스북 피드를 읽어보다가 "옴니버스 퇴사 에세이,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제목의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알게 된 뉴스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94081 올해 초에 발행된 따끈따끈한 책이다. 아아, 제목부터 흥미롭다. 이 책은 퇴사를 하고 '다른 걸 경험하고 실천'하는 10명의 여성들 이야기이다. 다양한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2. 퇴사를 했다는 점. 삶의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점.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는 점. 여성이란 점. 나랑 공통분모가 많다. 이 책을 알게되자마자 바로 읽었다. 빠르게 슉슉~ 읽기도 쉬웠어. 문체는 정갈하고 편안하며 그림체는 포근하고 아늑하..

[퇴사 이후] #6. 회사원이 아닌 '나'를 바로 알기 (퇴사자를 위한 도서추천)

1. 회사, 조직에 속하며 일을 하는 동안 우리를 지칭하는 단어는 "회사/직장인/명함의 직함"일 것이다. 어느덧 사회의 지칭에 익숙해저 버린 순간 "나는 누구였는가"는 잊어버리기 쉽다. 흔히 말하는 자아탐색,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먹고 살기에 바빠 "정체성은 무슨..".이라고... 그냥 넘어가기 쉽겠지만 퇴사하고 비교적 시간의 여유가 있는지금 불안하다고 매일 전전긍긍하지 말고 "나는 본래 누구였는가"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 깊게 고민해보기를 바란다. 2. 그래서 책을 읽었다. 왠지 모를 자신에 대한 답답함이 무엇인지, 조그마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을 찾으려 하였고, 이번에 읽은 책 "마음읽기"는 언론에 꽤나 알려진 심리학자 황상민 교수가 저자이..

[퇴사 이후] #5. 남이 규정하는 나, 내가 규정하는 나

1 듣고 싶은 워크샵이나 강연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 이런 주제가 나와 어울릴까? 이 강연자의 삶은 이러하네. 좀 더 영감을 주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나도 이렇게 살아볼까? "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 ------------------------------------------------------------------- 2 최근에는 '디자인 씽킹' 관련 워크샵에 다녀왔어요. 팀 단위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옆 사람과 짝꿍이 되어야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앞에 교육하시는 분이 "옆 사람의 얼굴을 그리고 취미, 하는 일을 물으면서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마련해보겠습니다." 라고 말하네요. "디자인씽킹에서 제발 이런것 좀 안 했으면 좋겠는데... 해도해도 적응이 안돼...소오름" 옆 사람이 저에게 묻습니다. ..

[퇴사 이후] #4. 퇴사 후 여행을 갔습니다. 그래서 남는건요?

작년 급작스런 사고(?)로 인해 급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사고는 아니구요. 뭐 직장에서 내적 외적 갈등,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악화 등의 이유..) 우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한의원과 신경외과를 들락날락 하였습니다. (건강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건강이 차차 나아질 때 쯤, 든 생각은 "어여 여행을 가자. 이 아까운 시간이 다 흘러버리기 전에" 원래는 일하면서 휴가를 3일 정도 내고, 태국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밀리고 밀리다보니 가지 못했었죠. 그래서 태국과 더불어 미얀마를 제대로 다녀오자. 이번 기회에!!! 재빨리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한달 동안 여행을 다녀오기로 결심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의 꿈이죠. 퇴사 이후, 세계여행...해외여행 제가 특히 멀리 여행을 가고 싶었던 이유는...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