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같은 어느날, 무심히 우편함에 손을 넣었다. 이번달 전기세는 얼마일까? 가스비는 좀 적게 나왔을거야. 그래도 많이 따뜻해졌으니까, 돈도 제대로 벌지 못하는데 공과금이라도 아껴야해.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요. 그런데, 무엇인가 두툼한 감촉이 느껴집니다. 으잉? 뭐야이거? 짜잔--! 엽서나눔을 신청하신 한분께서, 직접 답장을 주셨습니다. :-) 아니 이런! 기쁨이. 전혀 생각도 못하였는데 말이죠. 또박또박 손글씨도 써주시고 여행지에서 직접 가져오신 엽서도 주셨어요. 필리핀 보라카이 이탈리아 로마의 노을풍경이 담겨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엽서나눔을 하면서, 제가 엽서나눔을 한 이유는 스스로 치유의 방법이기도 하였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로 스스로를 달래고 어를 무엇인가가 필요 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