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7

[완치하기 #6] 8월의 중반 그리고 여행이후

이번주 8월 중반의 일기, 지난주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여수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힘이 없는 나를 위해 남자친구는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 호텔 숙소도,,,차 운전도 천천히 조심스럽게...내가 기댈수 있게 해주고.... 내가 힘이 넘쳤더라면 더 즐겁고 재미있게 놀 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쉬웠다. 미안했다. 뭔가 알수 없는 피로감 때문에... 좋은곳에 와서 맘껏 놀지못한다는 점... 이게 무엇이람 ㅠㅠ 여행중에서도 딱히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드라이브 여행만을 다녔는데........ 날이 너무 쨍하고 더워서 그런지 쉽게 지치고 다녀와서 팔다리가 너무 무거웠다. 이게 뭐야 ..ㅠ_ㅠ 그래도 함께 여행을 다녀온게 어디야..싶었다... 그래 여름이니까 여름휴가도 가고 해야지! 남자친구가 좋아질거야,..

카테고리 없음 2019.08.20

[완치하기 #5] 오늘은 어때? 그래 괜찮아,

8월에 들어셨다. 지금 내가 있는 광주는 일주일이 넘게 햇빛 쨍쨍, 매미 맴맴이다. 날이 후덥지근하니 근처 카페로 피신하였다. 내일부터 태풍이 온다던데, 이 더위를 내려주기를.. 태풍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 요즘은, 더위가 더위인지라 그냥 축축 늘어진다. 여름이라 어쩌겠어_ 그려려니 해야지 마음먹었다. 눈이 아직 침침하고 시력이 떨어진거 같은데 사물이 떠보이는건 좀 나아진거 같고.. 침침하기보다는 눈과 뇌에 어떤 필터(?) 하나가 낀거같다. 눈에 뭔까 떠다니는건 좀 무시하니 나이진거같기도 하고... 귀와 머리 갑갑함은 거의 나아졌다. 눈과 머리에 ..

[방콕 에세이] 방콕에서 만난 선교사 부부가 생각나는 요즘,

1. 생각이 흐리고 머리가 아프고 갑자기 걱정만 많아지는 요즘이다. 그럴 때마다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여행 마지막날 방콕에서 만난 "선교사 부부" 2.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태국 방콕에 도착하였다. 방콕 방문 두번 째, 이미 한번 와본 방콕이라 모든 것이 익숙하다. 수완나품 공항이 아니라 돈므앙 공항으로 IN 하였다는 것만 다르다. 시내 숙소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야한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덜렁거리는 발목을 애써 신경쓰지 않으려 차분히 걸어갔다. 내가 타려는 버스가 출발하려는 것 같다. 내 앞의 커플부부가 뛰어간다. 덩달아 나도 뛰어가서 버스안으로 안착. 3. 버스안에 올라타서 이 버스가 모칫역으로 향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다. 현지인 아저씨는 연신 고개를 끄덕끄덕. 안심하..

[퇴사 이후] #7.'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를 읽고 (퇴사자를 위한 도서추천)

1. 페이스북 피드를 읽어보다가 "옴니버스 퇴사 에세이,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제목의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알게 된 뉴스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94081 올해 초에 발행된 따끈따끈한 책이다. 아아, 제목부터 흥미롭다. 이 책은 퇴사를 하고 '다른 걸 경험하고 실천'하는 10명의 여성들 이야기이다. 다양한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2. 퇴사를 했다는 점. 삶의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점.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는 점. 여성이란 점. 나랑 공통분모가 많다. 이 책을 알게되자마자 바로 읽었다. 빠르게 슉슉~ 읽기도 쉬웠어. 문체는 정갈하고 편안하며 그림체는 포근하고 아늑하..

[다양한 삶] 제주 살이? 제주도 워홀러에 지원하다.

1. 서울살이 7년차. 퇴사를 하게 되면서 이후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평소 같았으면 여행을 다녀오고 조금 쉰 후, 재빨리 채용공고도 살펴보고 채용설명회도 가고 했을텐데 이상하게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괜찮은 조건의 취업프로그램도 알게 되고 담당자도 만났는데, 정말 지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분야도 제 전공이고 새롭게 신입으로 지원할 수 있었는데 마음이 동하지 않았어요. 2. 나는 왜 그럴까? 무엇이 문제일까? 지금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인가 결핍된것 같았어요. 내가 당장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젊을 때 조금이라도 벌어야 할 때 이런 생각이 들다니, 참 생각이 없는것 같기도 하고요.... 그냥 스스로를 내버려뒀어요. 마음이 이끄는 대로 관심있는 책도 읽고, 관련 정보도 ..

[퇴사 이후] #6. 회사원이 아닌 '나'를 바로 알기 (퇴사자를 위한 도서추천)

1. 회사, 조직에 속하며 일을 하는 동안 우리를 지칭하는 단어는 "회사/직장인/명함의 직함"일 것이다. 어느덧 사회의 지칭에 익숙해저 버린 순간 "나는 누구였는가"는 잊어버리기 쉽다. 흔히 말하는 자아탐색,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먹고 살기에 바빠 "정체성은 무슨..".이라고... 그냥 넘어가기 쉽겠지만 퇴사하고 비교적 시간의 여유가 있는지금 불안하다고 매일 전전긍긍하지 말고 "나는 본래 누구였는가"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 깊게 고민해보기를 바란다. 2. 그래서 책을 읽었다. 왠지 모를 자신에 대한 답답함이 무엇인지, 조그마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을 찾으려 하였고, 이번에 읽은 책 "마음읽기"는 언론에 꽤나 알려진 심리학자 황상민 교수가 저자이..

[단단비의 사진엽서] 잃을게 없어서 좋다. 그러니까 마음대로 가는거야

나는 잃을게 없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도 없고 (주변의 기대도 크지 않아) 누가 뺏어갈까 봐 전전긍긍하는 돈과 재산도 없으며 (소중한 물건은 몇 개 있다) 누군가의 인생을 당장 책임져야 하는 환경도 아니다. 그러하니 내 인생을 온전히 살아가면 되구나. 좋구나아! (잃을게 있어도.. 하고 싶은거 하는건 좋은거같아) Photo by. dandan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