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증후군(CFS) 완치하기

만피증) #2. 생리기간의 증상들

느린비 2020. 4. 12. 17:49

한달에 한번 또 다가오고 말았다.

다행이도(?) 만피증 발병이후에 생리 불순은 없다. 여전히 딱딱 규칙적이다. 

내 몸은 항상 묵직한 비정상적인 피로감 이외에는 건강하다는 증거다.

아이러니하게도...

 

만피증 발병전 생리증후군은 그닥 심하지 않았다.

아랫배와 허리 통증 정도, 개보린 두알 정도로 버티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생리증후군이 만피증과 함께 심해졌다.

 

아랫배 복통을 포함하여 몸이 아래로 꺼지는 느낌이 훨 강해졌고,

감정적 변화가 너무나도 심해졌다.

 

물론 그전에도 당연히 생리기간에 감정적 변화가 있었지만 (우울,짜증,분노 등),

 

지금은 분노조절 장애처럼 소리를 지르다가

누군가를 때리고 싶고 폭행하고 싶은 생각,

너무나 충동적인 순간이 많아졌다. 

겨울에 만피증이 극심할때는 길에서 미친년처럼 욕을 하고 다녔다.

"에이 씨발 X같네"를 외치면서

자살충동도 느껴진다.

 

오늘도 

또 

분노와 

극심한 짜증의 순간이 

다가오고 말았다.

 

신경과 감각이 너무나 예민해진다.

미각, 후각, 청각, 나를 괴롭히고 만다. 

 

날씨마저도 변덕스럽다.

해가 떳다가 

바람이 불었다가

 

안그래도 온도 추위 조절에 민감한데,

"씨발 망할, X같네 지랄맞네"' 또 욕이 나오고 말았다.

수면양말과 패딩을 주섬주섬 챙겨입으면서 

 

최대한 혼자 시간을 버티는게 낫다.

가족이 내 심기를 거스를 만한 조그마한 행동이라도 한다면

내면의 분노가 속으로 폭발한하고 만다.

 

가족이 무슨 죄인가, 

다시 마음의 물결이 잔잔한 밤바다가 되기를 기다린다.

 

추가로 

속 매스꺼움, 어지러움, 두통도 동시에 느껴진다.

발병전에는 잘 느끼지 못한 증세이다.

늘어진 스웨터 마냥 누워있는다. 

 

생리대를 일반 일회용 생리대에서

천 생리대로 바꾸었다.

화학 약품냄새(?)가 역해서

쓰지를 못하겠다. 

 

몸이 너무나 예민해져 버렸다.

몸은 오늘은 또 무슨말을 하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