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마트 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보통 엄마가 장을 보시는 편이지만, 내가 따로 먹고싶은 과일이나 사고싶은 물건이 있을 때는 1~2주에 한번씩은 집근처 버스 4정거장 거리의 대형마트에 가는 편이다. 오늘은 딱히 마트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날씨가 좋으므로 밖에도 나갈겸 마트에 들리기로 했다. 대형 마트에 가는 일, 겨울에는 꿈도 못꾸었던 일이다. 버스타는 것도 겁나는 시간이었다. 오늘은 체력소진이 좀 심하므로 걷지말고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마트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최장 30분 정도이다. 우선 대형마트에 가면 물건과 텍스트에 압도되어 현기증이 일어나고 바로 화장실을 찾게된다. 근래에는 증상이 좀 나아졌지만 이번달 초에 홈플러스에 갔을때는 5분도 안되서 마트밖으로 나와야했다. 온갖 물건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