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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바간] 바간에서 내가 일출을 보겠다고

느린비 2017. 12. 18. 16:16

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미얀마 바간, D+20

아침 일찍 일출을 보겠다고, 보겠다고, 

불레디 탑으로 향하였다.  (일출로 유명한 쉐샨도 파고다는 문을 닫았다고 해요) 

새벽 5시 어둠은 무서웠지만 그래도 일출을 볼 수 있으니까 

기분이 좋았어!





날이 밝아지더니 풍선아니 열기구가 하나 둘씩 떠오른다.

해가 들지 않았지만 흐린날의 바간의 풍경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해가 들지 않았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구름속으로 풍선이 두둥실 두둥실 떠올라, 

꿈속 같다. 


우리는 왜 사진을 찍을까?

멋진 풍경을 놔두고 사람들이 눈에 담기보다 열심히 셔터를 누른다. 

나도 역시 두번다신 못볼 풍경을 담겠다고 디카도 꺼내고 핸드폰도 꺼낸다.

그런데 이게 당연한거 같아.  남는거는 사진뿐이잖아.

나중에 이곳을 다시 떠올리기위해서 

사진이 필요하다. 


내가 이 여성을 찍은 이유는

탑 위에서 세상에서 제일 멋진! 일출 앞에서 책을 열심히 읽는 이 사람의

마음이 상상되었기 때문이었다. 얼마나 설레였을까? 책을 가방에 담아오면서

위대한 풍경앞에서 햇빛 아래서 글자 하나하나를 읽을거야. 



오늘의 기록 끝. 

우리, 

바간으로 일출보러 가보는건 어때?  


미얀마여행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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