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오늘의 일상기록

[완치하기 #3] 화창한 날씨 그리고 검진

느린비 2019. 7. 29. 16:09

일주일동안 흐림 비를 반복하더니

오늘부터 해가 쨍쨍거린다.

 

아침산책을 위해 8시에 어슬렁 걸었는데 햇빛이 얼마나 뜨겁던지,

여름이다. 이 여름을 잘 즐지기못해 아쉬울 뿐,

 

오늘은 어쩌지 어쩌지 고민하다가

오전에 가정의학과 들렸다.

검색하다가 사는 곳 근처에 우연히 

알수없는 피로(?)를 잘 보는 병원이 있다기에,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딱히 할일도 없고 

차라리 병원이나 가보자.  가정의학과가 무엇을 하는곳인지는 잘 모르지만....

 

.....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는 여전히 뭔가 모르게 눈이 뻑뻑하고 침침하고 

팔다리 무기력!_!...

 

햇빛 받으며 걸어가면 나을까 싶어 천천히 걸어갔다.

사실 버스를 타도 복잡하고...음

 

도착했는데 사람이 많았다.

나이드신 분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 파란 젊은것은 나 하나로 보이는데..?

수액실에서 나보다 어린 청소년들도 보였다.

공부를 하다가 피로해졌나 @_@ 수액을 맞고 나온듯 하다...

 

어르신, 중년 주부님들, 여자 청소년들? 감기걸린 아저씨...다양하네.

 

대기..대기..계속 대기하면서 으아아ㅏ 그냥 가버릴까, 하다가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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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면담..

 

아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선생님 몸이 어딘가 불편해요..

어떻게 말해야할지....

.

3월에 피로스트레스로 이명이 생기고 

5월에 퇴사하고 쉬었거등요

점점 나아지다가 치과 치료받다가 갑자기

더 안좋아지다가..

갑자기 안좋아 졌어요.

 

머리도 멍하고 어지럽고 귀랑 갑갑한 느낌이고

시력도 떨어지는거같고

팔다리도 무기력하고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건지

집중력도 떨어지도 

몸에 딱히 문제가 있는건 아닌거 같은데

 

불편해요 ...

서울에 있다가 지금은 힘들어서 집에 내려온 상태에요...

 

어느 병원에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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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횡성수설 설명에

선생님은 뭔가 알겠다는 표정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무 그림을 보여주시더니

나무 외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인데

뿌리부분이 허약해지고 문제가 있다...

 

우선 혈액검사를 해서 어디가 문제인지 

알아보자...

 

그렇게 피를 뽑고 왔다...

 

갑상선, 호르몬, 비타민,,미넬랄?? 중금속??다양한 검사를 진행한다고..

방문자들중에 비용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험이 적용되는 검사 먼저 진행하자고 하셨다. 

 

나와 비슷한 증세때문에 다른 지방에서도 방문을 한다고 한다.

심하신 분들은 젓가락 들 힘도 없다고....

 

증세가 나타난게 짧은 기간이라

혈압도 정상이어서 

빨리 회복될 수 있다고 하셨다.

 

뭔가 내 아픔과 힘듬에 공감해주는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운동후 피로하면 운동하지 말라하셨고..

(몸에서 전쟁나는 줄 안다고 함)

 

적은 에너지로 현재 살아가는 중이기 때문에

밥은 세끼먹되 조금만 먹으라고

물도 많이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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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때도 걸어왔는데

집오니 뭔가 팔다리가 축축 처진다...

 

시력 갑갑 침침은 좀 나아진것 같고.....

팔다리가 어제보다 무겁고

머리 집중력은 좀더 나아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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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회복을 원하고

나아지는 중.

나아질거야.

 

천천히 다독이면서 나아가자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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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사 3가지

> 햇빛을 받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

> 책을 조금 읽을 수 있다.

> 집앞 카페에 직접 걸어 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