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81

[미얀마, 바간] 바간에서는 꼭! 이바이크를 타보자

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미얀마 바간, D+20 바간 여행을 이미 해본 친구에게"나 바간에 갈꺼야!" 라고 말하니"언니 이바이크는 꼭 타봐!" 음? 이바이크? 내 주제에 무슨 바이크라니...(?) 나는 그 흔한 운전면허도 없고, 배낭여행은 자전거&뚜벅이가 진리지! 하하하하....를 굳게 믿어왔는데, 하지만 나는 바간에 들어서는 순간 깨달았다. 쭈욱 직선으로 곧게 닦아진 도로를 보면서, 아 여긴 뚜벅이가 정말 어렵겠구나...도로 끝이 안보여!! 으음 자전거는 괜찮겠지(?) (바간의 메인 도로는 일직선으로 쭉쭉 뻗어있는데, 바이크 타기 최적이다. ) 문제는 내 발목이다. 하루종일 욱신욱신 쑤셔온다. 그래! 이번에는 편하게 이바이크를 타보는 거야! 외치고근데 이바이크 한번도 안타봤어요 엉엉 (ㅠㅠ) ..

[미얀마, 바간] 미얀마 사원의 매력이 무엇이냐하면

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미얀마 바간, D+19 미얀마 사원을 들어설 때마다 조금의 불편한 점이 있었다.바로 맨발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 당연히 그 나라의 관습과 문화를 따라야하는 것이지만...양쪽 발목이 퉁퉁 불어가지고 근육진통제 크림을 잔뜩 발라 발목 보호대를 차고 다니면서배낭여행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 사원 앞에서 쭈구리고 앉아 파스냄새 풍기면서 발목 보호대를 벗었다가 다시 입었다가 하는 꼴이 좋지 않았다.다른 여행객들의 안쓰러운 눈길도 느껴진다네. 허허 아픈 발목만 아니였다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쪼리신고 바이크타고 쉽게 신발을 벗었다가 신었다가 할 수 있었을텐데, 아픈 발목이 정말 원망스러웠다.그들의 쪼리 신는 자유가 부러웠다. (그리고 미얀마 사람들이 쪼리를 많이 신는 이유도, 사..

[미얀마, 바간] 바간에서 내가 일출을 보겠다고

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미얀마 바간, D+20아침 일찍 일출을 보겠다고, 보겠다고, 불레디 탑으로 향하였다. (일출로 유명한 쉐샨도 파고다는 문을 닫았다고 해요) 새벽 5시 어둠은 무서웠지만 그래도 일출을 볼 수 있으니까 기분이 좋았어! 날이 밝아지더니 풍선아니 열기구가 하나 둘씩 떠오른다.해가 들지 않았지만 흐린날의 바간의 풍경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해가 들지 않았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구름속으로 풍선이 두둥실 두둥실 떠올라, 꿈속 같다. 우리는 왜 사진을 찍을까? 멋진 풍경을 놔두고 사람들이 눈에 담기보다 열심히 셔터를 누른다. 나도 역시 두번다신 못볼 풍경을 담겠다고 디카도 꺼내고 핸드폰도 꺼낸다.그런데 이게 당연한거 같아. 남는거는 사진뿐이잖아.나중에 이곳을 다시 떠올리기위해서 사진이..

[퇴사 이후] #3. 저녁이 있는 일상으로

한참 일 때문에 바쁠 때 저녁식사는 샐러드, 과자로 대충 때우면서 점점 체력이 약해지고, 체중은 불어나는 현상이 발생했다.그때는 정신도 없어서 몸이 점점 변해가는지도 몰랐지만, 매일매일 9시~10시 퇴근이 일상이 되던쯤취업 전 꾸준히 참석했던 영어 모임에서 저녁 약속이 잡혔다. 그날 금요일 저녁만큼은 어떻게는 칼퇴를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그래도 6시 퇴근은 못 이루었지만 7시 30분에 회사에서 나왔었지) 모임원들에게 좀 늦는다고 양해를 구하고 허겁 지겁 약속 장소로 향하였다. 그 친구들과 여유롭게 와인을 마시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아, 이게 사람 사는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너무 오랜만의 제대로된 식사여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사람들과 웃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하다 보니나는 무엇을..

[퇴사 이후] #2. 노동과 자살, 퇴사를 권하자

종종 과다업무로 인한 자살 뉴스를 접한다. 최근 서울 시청 공무원이 결근 후 아파트에 올라가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교통사고 이후 출근을 강요당한 우편배달부의 자살, 일본 최고 광고기업에 들어간 신입사원의 자살 등.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츠' 신입사원의 자살 서울시 공무원, 아파트에서 투신 나는 그들이 왜 자살을 택하였는지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다. 어떤 분은 굳이 회사 때문에 자살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때려치면 되지~ 라고 생각할 것이다.하지만 당사자가 아니라면 모를 것이다. 매일매일 나가는 일터에서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아 본 사람이 아니라면 자살을 택한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회사에서 처한 상황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고, 내 경우 자살 직전은 아니였지만... ..

[퇴사 이후] #1. 첫번째 퇴사

처음 경험하는 퇴사, 누구에게나 첫 퇴사경험이 있다. 본격적으로 사회 생활에 발을 디딘 후, 처음 퇴사를 경험하게 되었다. 누군가 그랬듯이 입사보다 퇴사가 더 어렵다는 말에 공감한다. 정말로 퇴사는 입사보다 더더욱 치열하게(?) 어려운 과정이었다. ' 퇴사하기 두어달 전부터 출근길에도 퇴사가 떠오르고 업무 중에도 퇴사, 퇴근할 때도 퇴사라는 글자가 계속 따라녔다. (그 계기는 다음에 설명하겠습니다.) 퇴사가 쉬운 결정은 아니기에 스스로에게도 많은 질문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문을 구하였다. 스스로에게 퇴사 질문 리스트 1. 지금 퇴사하면 1년을 조금 못채우고 퇴사하는 건데 괜찮아? 아쉽지 않아?(퇴직금 문제, 1년 경력 쌓기 등) YES 2. 퇴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야?분명 비전이 있고 발전가능성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을 떠올리며

암스테르담에는 짧게 이틀만 머물렀고,도시를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던 기억 하필, 암스테르담에서 배낭여행자의 탈진(?)이 일어나서 몸과 마음이 굉장히 지쳤었다. 그래도 다시 사진을 보니 또 가고 싶은 생각만 :) 역 근처 주변을 돌며 자전거 구경,역시 자전거 나라 답게 개성있고 아기자기한 자전거 장식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화려하다.트렘타는게 서툴러서 기관사분께서 도와주셨다. 서울에도 트렘이 생기면 좋을텐데...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자마자 놀랐던 부분은도시 사이사이에 흐르는 작은 운하! 진한 녹색빛을 띄고, 작은 관광용 배도 지나다닌다. 위 사진은 암스테르담의 안네 프랑크 박물관 근처에서 찍었다. 안네 프랑크 박물관은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고스란히 안네의 물건과 집구조를 살펴 ..

[스위스, 로카르노] 'BARACCA BACKPACKER'호스텔 이용후기!

로카로느에서 이틀 동안 머무른 'BARACCA BACKPACKER' 이용 후기입니다. 이름이 특이하죠?글을 쓰면서 문득 'BARACCA' 가 무슨 뜻이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오막살이'라는 뜻이네요 ㅎ호스텔 주인 아주머니께서 이런뜻으로 지은건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호스텔은 주인부부가 함께 운영하셨고,직접 거주하고 계십니다. 찾아가는 길은 험난했지만 유럽에서 머문 호스텔중 제가 가장 좋아한 호스텔이었어여! Best Of Best !!!산 속 안에 있어서 그런지 정말 조용하고 휴양하는 기분이었구요. :D 하룻밤에 33프랑, 스위스의 다른 곳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스위스 물가는 워낙 비싸니..ㅎㄷㄷ)사이트 참고→ http://www.hostel-aurigeno.ch/ ▶ 자연과 어우러진 '..

[스위스, 로카르노] 로카르노역에서 BARACCA 호스텔 찾아가기

로카르노역까지 무사히 찾아왔으니, 이제 몸과 마음을 편히 쉴 호스텔로 곧장 찾아가야한다. 로카르노에서 여행테마는 먹방도 관광도 아닌 "완전한 휴식"이다. (ㅠㅠ) 여행하면서 쉬는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그러므로 빨리 숙소가서 쉬어야지^^ 급하게 예약한 숙소라, 후기등 자세한건 찾아보지 못하였다. ▶ "BARACCA BACKPACKERS" 호스텔로 향하는 길 예약한 호스텔 이름은 "BARACCA BACKPACKERS"이다. 와이파이존에서 미리 캡쳐한 호스텔 지도를 따라 차분히 찾아가기! 역앞에서 Vallemaggia 행 315번 버스를 타야한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바라본 풍경, 다채로운 색상의 건물 유럽에서 큰 배낭 매고 여행하는 할무니 할부지를 보는건 흔한 일이다. 나보다 체력이 좋으신 듯...ㅠ반..

[스위스, 로카르노] 로카르노(ROCARNO) 가는 길

스위스 여행 6일 (7.22~7.28) 동안 취리히/루체른/인터라켄/베른/로카르노 총 5곳 도시를 둘러보았다.특히 한쿡 사람들에게 스위스 '로카르노(ROCARNO)' 는 생소한 곳이라서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D ▶ 내가 로카르노에 가게된 이유는? 루체른에 머무는 동안, 한국인 중국인 인도인등등 관광객도 너무나 많고ㅠ 조용한 곳에 찾아가고 싶었다. (유럽여행 한달 반쯤 한 상태라, 매우 지치기도 하였고...여행에서도 휴식이 필요함!!) 그래서 스위스 지도를 펼치고 ^^ 이름 안들어본곳에 무작정 가기로함.(겁도 없다) 숙소도 이틀전 예약 완료. ↑로카르노 위치 (이탈리아와 매우 가까움) ▶ 인터라켄 → 로카르노 행 열차타기[ 인터라켄역(스위스) 출발 → 슈피츠 역(스위스) 환승 → 브리그 역(스위스) ..